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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충무공 이순신 장군 종손가 소유로 내려오던 소장 유물 141점이 지난 달 30일 아산 현충사로 기탁 보관됐다.이로써 본보가 단독 보도한 ‘유물의 암시장 밀거래 의혹’ 이후 이충무공 유물이 임의 처분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일단락됐다.문화재청은 1일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부의 소유로 돼 있는 충무공 관련 유물 16점을 포함해 비지정 문화재 141건이 고스란히 현충사에 기탁돼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에 현충사에 기탁된 유물은 선조 28년(1595년) 선조가 통제사 이순신에게 ‘둔전 개간은 군량확보와 직결
2009.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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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에서 고려시대를 비롯해 조선시대, 중국 송·청대 도자기 40여점이 발굴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16일부터 24일까지 태안 마도 해상에서 유물 탐사를 벌인 결과 청자상감운봉문대접 등 고려와 송나라, 조선 및 청나라 때 도자기를 수습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고려시대 유물은 11세기 햇무리굽(굽 형태가 햇무리 혹은 옥벽저) 청자부터 14세기 후기 상감청자까지 다양하며, 조선시대 유물로는 15세기 분청사기나 17-18세기 백자, 철제 솥이나 맷돌 등이 출토됐다.청자호편과 청자음각파도문편, 백자퇴화
2009.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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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두 박물관이 각각 특별전을 개최한다. 공주박물관의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주는 ‘공주와 박물관-근대박물관의 태동’ 전시회와, 숭례문을 비롯해 펜화로 그린 한국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엿 볼 수 있는 청주박물관의 특별전이 그 것이다.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등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손잡고 갈 만한 박물관 전시회를 소개한다. ▲‘공주와 박물관-근대박물관의 태동’=다음달 5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전시실.충남 공주에 어떻게 국립박물관이 지어졌을까? 박물관의 역사는 1940년 10월 1일로 거슬러
200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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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들은 빵과 맥주를 즐겨 먹고, 미용과 청결을 위해 가발을 쓰고 화려하게 화장을 했다. 또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을 꼼꼼히 문자로 기록한 문명인이었다.이집트인은 또 육체는 카(영혼)와 바(기운)의 안식처로, 육체와 정신이 온전하게 결합될 때 비로소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이집트인의 내세관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미라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들의 흥미롭고도 신비로운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8월30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200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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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전투가 성곽에서 싸운 것이 아니라 평야에서 이루어졌고, 백제가 자연 지형을 적절히 이용해 진을 쳐 싸웠기 때문에 신라가 전투에 애를 먹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백제는 신라의 작전을 미리 예측하고 자연지형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진영을 구축했지만, 결국 보병 대 보병으로 싸우면서 숫자상으로 열세였던 백제는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황산벌 전투 조명 학술대회가 29일 논산시청 3층 회의실에서 정경일 건양대 문학영상학과 교수의 사회로 열린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이날 서정석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문
200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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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백제금동대향로의 오악사가 빚어냈던 백제의 선율은 어떤 신비로움을 품고 있을까. 백제의 후예라면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의문이 마침내 실천으로 옮겨진다. 금동대향로 발굴 16주년, 충남도가 오악사 악기의 음원 발굴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금동대향로 오악기를 모델로 악기 고증과 조사 및 제작, 표준 음원 발굴과 작곡에 이어 2010년 대백제전 무대에서 백제 오악사 선율의 신비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13일 이완구 충남지사와 박일훈 국립국악원장,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 김무환 부여군수는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
2009.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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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백제문화권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공인됐음을 의미한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우리나라 고대문화의 원류이면서 동아시아 문화사의 ‘줄기 세포’인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세계가 공감하고 주목하는 전기가 된다. 이는 충남도가 공주시, 부여군 등 백제문화권의 자치단체들이 수 년 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백제문화 세계화의 궁극적 지향점이면서도 그 자체가 백제문화 세계화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도 하다. 백제문화 세계화의 추진 과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의미 및 효과 등을 짚어본다.◇백제문화 세계화
2009.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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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선 우선 잠점목록으로 등재돼야 한다. 잠정목록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수 있는 예비 목록을 의미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잠정목록으로는 공주 무령왕릉과 삼년산성, 강진 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안동 하회마을, 월성 양동마을, 남해안 일대 공룡 화석지,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서울·경기 일원) 등 8건이다. 이 가운데 안동 하회마을과 월성 양동마을, 공룡 화석지, 조선시대 왕릉과 원 등은 세계문화유산 등
2009.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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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다시 추진되고 있다. 경주와 함께 국내 3대 고도(古都)인 공주, 부여는 고대 백제의 도읍지로서 다양한 역사유적 및 유물이 분포하고 있어 동아시아 문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백제문화는 일본 고대문화인 아스카문화의 원류이었고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제 질서와 문화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학계 학술연구 보고를 중심으로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의 위상과 가치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을 5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공주
2009.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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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아산 현충사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에 대한 경매에 이어 장군의 유물이 한 사금융업자에게 팔릴 뻔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이는 가운데 장군의 후손들이 응찰에 대비한 모금 운동과 함께 유물보존을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종부(宗婦) 최씨와의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회장 이재왕)는 5일 종가 소장 유물 소재지를 찾아달라는 진정서와 함께 종가 소장 유물을 종부 최씨가 매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을 늦어도 오는 7일까지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종회가 행방을 찾아달라
2009.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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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도 사고팔 수가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국보나 보물 등 국가가 지정한 중요 문화재라 하더라도 개인 소유로 돼 있으면 매매가 가능하다.현충사 내 전시된 국보 76호 난중일기, 서간첩, 임진장초 등 9점의 국보와 보물 326호로 지정된 장검 2점, 옥로 1점, 요대 1점 등 5점은 1959년 8월 24일 문화공보부 장관으로부터 국보와 보물로 지정됐으며 현충사가 성역화 사업 이후 위탁 관리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문화재는 모두 덕수이씨 이충무공파 종부 최씨 개인소유로 돼 있다. 즉, 별다른 저촉 없이 사고팔
2009.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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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 백제문화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선 백제문화권의 문화재 보존 강화를 통해 백제문화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돼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가 제시됐다.서만철 공주대 교수(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장)는 충남발전연구원의 학술연구지 ‘열린 충남’ 기고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것을 통해 관광산업의 발달 만을 꾀할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주목하는 백제문화로 공주·부여의 유적, 유물을 보존해야 한다”며 백제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서 교수는 이와 관련 “신라 및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
2009.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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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이 충무공 관련 재산 경매위기는 1930년대에도 한 번 있었다.일제 강점기 당시에 있었던 현충사 위토(位土:문중의 제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마련된 토지) 경매위기는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 벌어진 경매위기와 흡사하다.당시 13대 종손 이종옥 씨는 살림이 점점 영세해지면서 1300원의 빚을 지게 됐고, 그 이자까지 합해 2100원에 이르게 됐다.1930년 9월 채권자였던 동일은행은 여러 번 빚 갚을 것을 독촉하고 그 해 5월 말일까지 갚지 않으면 위토 60두락(斗落)을 경매에 처분하겠다고 나선 것.충무공 이순신 장군
2009.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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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같이 크고 오래된 집은 여기저기 손이 참 많이 갑니다. 그런데 정작 사시는 분들은 연세가 높은 어르신이 태반이고, 후손들은 이곳에 들어와서 살려고 하지 않아요. 사명감만 갖고 집을 지키기는 너무 어렵습니다.”충남 지역의 고택에서 사는 몇몇 후손들은 선조의 업적을 잇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도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후손들이 긍지를 갖고 고택에 살면서 선조의 업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이나 지자체 등에서 대를 이어 살게 해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후손인 우리도 힘
200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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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의 ‘충무공 고택 터 경매’ 단독 보도를 계기로 고택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사)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고택 소유 유물의 수집, 연구, 전시 등 사업을 전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또 논산 명재고택의 윤완식씨(51·명재 윤증 선생의 13세손)가 국가지정문화재 등 총 1만여점의 유물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영구 기탁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은 27일 오전 전주시 전통문화센터에서 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이하 고택협의회)와 고택 소유의 유물
200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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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고가(古家)인 충남 홍성 엄찬(嚴璨) 고택의 주인은 그동안 수차례 바뀌었다. 1939년까지 L씨 소유였던 엄찬 고택은 1992년 고택과 아무런 연고가 없던 S씨 소유로 넘어갔고, 고택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자 홍성군에서 1996년 중요민속자료 제231호로 등록했다. 그 후 S씨와 채무관계가 있던 K씨에게, 또 K씨의 며느리인 S씨에게 소유권은 계속 넘어갔다.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아 잡풀만 무성하다.#고택이 매매 또는 경매의 대상이 되면서 강제 경매 결정이 난 고택을 싼값에 구입해 지자체에 수억 원의 웃돈을 요구하며 매입
200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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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아산시 현충사 경내 충무공 고택 부지와 선대 산소가 있는 임야 등이 법원 경매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가 직접 입찰에 참가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회장 이재왕)는 27일 오전 10시 아산 종친회 사무실에서 이범 덕수이씨 대종회 부회장과 이재왕 종친회장 등 종친회 이사와 회원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매 사태와 관련한 종친회의 입장을 정리했다.이재왕 종친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직후 가진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사회에서
200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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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현충사가 100년 전인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지적도를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해 오고 있어 재산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아산 현충사 관리소에 따르면 사적 제155호(1967년)로 지정된 현충사 전체 면적 84만3351㎡ 중 사유지는 17만5767㎡로 전체의 20.8%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이 충무공 묘소가 있는 아산시 음봉면 이 충무공 묘(사적지 제112호)의 9600㎡와 일대 보호구역 11만2792㎡는 전체가 사유지로 돼 있어 사실상 이 충무공과 관련 문화재보호구역 내 사유지는 34.2
2009.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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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현충사 내 이순신 장군 고택부지 등 10만㎡ 규모의 땅이 경매에 들어갔다는 본보 단독보도 이후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현충사 문화재보호구역 내의 사유재산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 2006년 당시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덕수이씨 종부(宗婦) 최 모(56) 씨 등 3명이 문화재청에 찾아가 땅을 매입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문화재청이 적극적인 매입을 추진하지 않았던 것으로 25일 확인됐다.당시 문화재청이 이 땅을 매입했다면 법원 경매만은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25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종가
2009.03.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