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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Nonregular worker)란 정규직에 대한 상대적 개념이다. 비정규직 개념에 대해 법률에 명확히 규정된 사항이 없으며 OECD에서도 임시적 근로자(temporary worker)로 규정돼 있다. 근로기준법에도 특별히 비정규직에 대한 정의 없이 계약기간과 단시간근로자의 근로조건 등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인원은 1334만 명(임금 노동자의 67%), 비정규직 인원이 654만 명(33%)이다.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이
2018.10.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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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사망자를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추락, 충돌, 질식사고를 3대 악성사고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이를 집중관리해 사망자를 절반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단일기계 중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하게 하는 것이 바로 지게차다. 느리다고 안전한가, 절대 그렇지 않다. 지게차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기계다. 마트나 도소매점에서 물건을 운반하거나 적재할 경우에 사용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기계다. 지게
2018.09.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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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천하의 대본이라는 말은 결단코 묵은 문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만년을 가고 또 가도 변할 수 없는 대 진리입니다. 식량품, 의복, 상업, 공업의 원료까지 하나도 농업생산에 기대지 않는 것이 없느니 만큼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입니다"라는 글이 있다.이 글은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농업박물관 앞에 돌로 새겨진 매헌 윤봉길 의사의 농민독본에 나오는 내용이다. "농업은 먹거리의 근본으로 백성의 이익"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다.하지만 1970년대 이후 산업화의 물결에 밀려 우리 농업
2018.09.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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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현금 800만 원을 들고 서울행 KTX에 탑승한 20대 여성이 경찰 추적을 통해 피해를 모면하게 된 사례가 소개된 바 있었다. 당시 이 여성은 서울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만나 현금을 전달할 요량으로 기차를 타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고, 일체 연락도 받지 말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는 바람에 경찰이 피행 여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한다.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사건이 요즘 보이스피싱의 무서운 기세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씁쓸
2018.08.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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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111년만의 무더위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온열질환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증가해 지난 6일 기준 국내 온열질환 환자는 총 3329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39명이나 된다고 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한 가운데 야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이 더욱 염려된다. 정부에서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아이스조끼, 아이스 팩 등 보냉장구를 산업안전관리비로 구입해 지급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간다고 한다. 또한 공공기관 발주공사는 폭염으로 인해 작업
2018.08.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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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근로시간 52시간제 시행을 두고 그 장단점이 세간의 뜨거운 감자가 된 것 같다. 노동관계법에 많은 사항들이 규정돼 있지만 노동법 개정은 근로시간의 역사라 할 수 있다. 1886년 5월 1일 메이데이(May Day)의 유래가 된 미국 시카고 노동자의 시위도 근로시간과 연관돼 있다. 당시 하루 10시간 노동을 하던 미국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파업시위를 벌였다. 장기간의 시간이 흐른 1938년 미국은 '공정노동기준법'을 제정해 기업의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정했다. 노동법은 크게 개별 근로관계를 규정한
2018.08.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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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감독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경험한 사례를 소개한다. 금융사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유가증권을 발행하기 위하여 발행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업무이다. 이렇게 중요한 신고서를 금융사가 무성의하게 작성할 뿐 아니라 다른 신고서를 참조하면서 심지어 회사의 상호조차 수정하지 않은 채 제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사는 신참 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인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과연 금융사 직원들이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일반 투자자는
2018.07.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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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키는 안전보건, 사람이 우선인 대한민국'이란 표어로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51번째 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우수사례발표, 국제안전보건전시회가 진행됐다. 올해에는 산재 사고사망 절반으로 줄이기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산업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하는 사람이 몇명이고, 경제적 손실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있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언론을 통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해야만 심각성을 실감하고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정도다. 지난해
2018.07.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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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근로자(Nonregular worker)란 정규직에 대한 상대적 개념으로 임시직, 일용직근로자, 파트타이머근로자, 프리랜서, 재택근로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8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인력은 1334만 명(임금 노동자 67%), 비정규직 인원은 654만 명(33%)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 정도가 비정규직 인력으로 OECD자료에 의하더라도 선진 각국의 수와 비교해 2배 이상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비정규직 비율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전체 근로자의 50% 이상이라 주장하고 있고, 경영계는 30%
2018.07.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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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와중에 한 고등학생이 비트코인 사기극을 벌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개발 중인 비트코인 플래티넘이라는 가상통화를 매개로 투자자를 기망한 사기극이었지만, 고등학생이 그러한 블록체인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있고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비록 위의 사례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풍 속에서 파생되기는 하였지만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금융상품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금융거래의 장(場)이 이제는
2018.07.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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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치적으로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G2(Group of Two)'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1,2차로 이어진 무역협상을 통해 갈등이 봉합되는 듯 보였으나 이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얼마 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둘러싼 미묘한 정치적 신경전까지 펼쳐지며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하는 1102개 품목에 대해 25% 고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정하고 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보복관세 부과를 발표했다.두 국가의 갈등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자 중국 본토
2018.06.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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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4차 재정계산이 진행되는 해이다. 재정계산은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위한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시된다. 사람들이 질병을 사전에 진단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국민연금기금도 5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는다. 재정계산을 통해 국민연금의 재정 상태를 미리 진단하고, 제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 평가와 발전적 방향 제시를 위해 실시하는 과정이다. 국민연금 재정에 영향을 미
2018.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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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 관련 정책의 실효성 및 이행력 제고를 뒷받침할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지난 3월 개정돼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을 계기로 변화하는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단순히 협동조합만의 활성화가 아니라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중소기업의 경쟁력 증대는 국가적인 과제이고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서 조직화와 협업화는 변함없이 주요 정책사
2018.06.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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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창장으로 부임하며 달라졌거나 좋아진 점을 하나 들자면 학습과 소통의 기회가 넓어졌다는 점이다. 본부에서는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지시와 국회 등 외부업무들을 기한내에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보니 어느 날 퇴근할 때 문득 머리 속이 점점 비어가고 그나마 남아있는 것을 몽땅 꺼내어 쓴 후 텅 빈 강정이 되지 않을까는 '웃픈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다. 다행히 지방근무를 하며 따로 교육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학습조찬회나 여유시간을 활용한 독서나 전문가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나름 새로운 마음의 양식을 내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기회
2018.06.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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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연재한 '대한민국 경제에 봄이 오는가'라는 칼럼을 통해 미 국채금리 이슈와 시리아 폭격을 중심으로 한 중동발 정치적 리스크, 미국 공룡 IT기업들의 버블 논란 등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여러 부정적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 이라는 정치적 이벤트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을 쓴 바가 있다. 실제로 IT와 바이오 섹터가 주춤했지만 칼럼 내용처럼 건설, 전선, 철도, 철강 등 인프라 관련 섹터가 매우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대한민국 증시는 양호한 5월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2018.05.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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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00세 시대를 맞고 있다. 의학기술 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연령층으로 살아가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노년을 꿈꾼다.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보내기도 하지만 노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또한 예상치 못한 질병, 장애, 빈곤 등의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건강하고 노후가 잘 준비된 100세 인생은 축복이 될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100세 시대는 재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2018.05.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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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생을 마라톤경주 등 스포츠에 비교하곤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자신의 인생목표를 스스로 설정해서 목표 달성을 위해 긴 여정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 만족과 좌절을 수도없이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 마라톤경주와 유사함에 따른 것이라 생각된다. 알다시피 마라톤은 선수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만의 페이스 조절이 절대적인 고독한 싸움이다. 그래서인지 초반 무리한 질주가 전체레이스를 망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 경기다. 특히 전체
2018.05.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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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미세 먼지로 인해 몹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게 만들었던 대한민국의 4월. 금융시장 역시 대내외에서 들려오는 이슈들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달려왔다.밖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폭격이 있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드디어 마(魔)의 3%를 넘으며 2월 초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그 동안 'FANG'으로 불리는 미국의 거대 IT기업들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이끌었지만 페이스북은 개인 정보 유출로,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부진 등으로 낙폭을 보이며
2018.04.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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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면서 산과 들이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다. 시장에도 냉이나 달래, 쑥 등 봄나물로 가득하다. 봄은 우리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계절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계절을 만끽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없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에는 장애인과 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취약계층을 위해 위한 다각적인 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먼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있다. 장애인 활동 지원 제도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는 물론, 장애인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다. 신체
2018.04.23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