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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반영되는 신화란 어떤 것이며 그 기능은 무엇인가? 인류의 첫걸음부터 함께한 신화는 현대인의 압도적인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 미국 '최고의 신화 해설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이 신화의 힘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했다.저자는 과거 원시시대에서 첨단과학이 새 지평을 열어주는 오늘날까지, 모든 신화가 솟아나는 근원, 다시 말해 인간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돌이켜보면서 신화가 태어나고 교체되는 과정을 탐사한다.그는 이 책을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힘에 대해
2020.10.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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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위한 동의보감 이야기(윤소정·유현용 지음)= 중년의 건강은 백 세를 좌우한다. 골골대면서 백 세를 견딜 것인지, 건강한 몸으로 백 세를 누릴 것인지는 중년을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년을 위한 동의보감 이야기'는 대표적인 한의학서인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한의학 원리와 주요 치료법,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한의학 지식을 총망라한 동의보감은 한의학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의학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이른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진단, 처방한다는 것이다. 즉,
2020.10.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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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삶이 상상과 혼재되고 꿈이 일상과, 과거가 현재와 절묘하게 섞여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다. 소설은 작가가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방랑자들'을 쓰기 십 년 전에 쓴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서사적 기법인 '별자리 소설' 방식의 실험과 풍요로운 상상력의 모태가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별자리 소설은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일화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이다.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1990년대이며, 공간적 배경은 폴란드의 작은 마을 피에트노다. 주인
2020.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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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글쓰기에 어떤 면에 매력을 느껴 책을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일까? 글쓰기가 왜 중요하고 어떤 가치가 있을까?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나 MIT 같은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처음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글쓰기 교육을 강조한다. 특히 글쓰기는 대학 입시에서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으며 입학 후에도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중요하게 교육된다. 회사에 입사 후에도 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높은 성과도 얻을 수 있다.그렇다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멋진
2020.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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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죽였다(윤희일 지음)= 점점 심해지는 치매 증세로 고통 받고 있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로 모든 것이 잊혀도 서로에 대한 사랑만은 영원한 가슴 뜨거워지는 소설이다. 특히, 저자는 그들의 실제 삶과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다루며, 교환일기 형식을 빌려서 내밀한 감정을 전달한다. 비극적인 운명에 맞서 싸우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게 된 부부의 절망과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서로에 대한 간절한 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내 독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발언을 담고
2020.10.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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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은 직접적인 접촉과 소통에서 벗어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해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인류는 이번 전염병 계기로 인공지능 시대로 강제 돌입했다는 석학들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를 대비하기 위해 저자는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현명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만,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작 '에이트: 씽크'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해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필수적 요소라고 지적한다. 공감 능력은
2020.09.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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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넥스트 구글'을 넘보며 유니콘 신화를 써 내려갔던 우버(Uber)의 흥망사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와 스타트업이 처한 극한의 경쟁을 고발한다.비즈니스 저널리즘 최고 권위 제럴드로엡상 수상에 빛나는 '뉴욕타임스' IT 전문기자인 저자가 각종 비공개 문서와 전 현직 임직원 200여 명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우버의 12개월을 철저하게 재구성했다. 특히, 당대 실리콘밸리 기업 환경에 대한 구조 분석을 넘나들며 사건 추이부터 원인과 결과를 촘촘하게 엮어나간다.2008년에 창업한 모빌리티 빅테
2020.09.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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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우주적 대실수(루카 페리 지음·투오노 페티나토 그림·김은정 옮김)= 과학계의 어이없는, 어마어마한, 의미심장한 실수와 실패의 에피소드를 모아 소개한다. 과학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루기까지 과학자들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에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런 실수들을 어떻게 바로잡고 수습했는지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저지른 실수들이 과연 쓸모없기만 했는지 돌아보게 한다. 물리학과 천체물리학 박사인 루카 페리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만화가 투오노 페티나토의 합작품으로 딱딱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텍스트와 코
2020.09.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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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가 찾아온다.고통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직장을 잃고 기약 없는 구직자 신세로 내몰리거나 갑자기 심장마비, 암, 뇌졸중 등으로 쓰러진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극심한 슬픔을 겪기도 한다. 한편으로 이런 고통이 극적인 위기가 아니라 무기력, 우울증, 번아웃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위기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에 맞닥뜨리면 과도하게 움츠러든다. 이들은 겁에 질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인생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더 외로워진
2020.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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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심상치 않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태풍과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국지성 집중호우나 폭염은 이제 예사고, 온난화에 따른 식량 위기와 전염병 유행 같은 문제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17세기 독일의 게리케가 기압계를 만들어 폭풍우를 예상한 이래 일기예보는 끊임없이 발전해 현대에 이르렀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날씨가 궁금하고 예측하지 못한 재해에 마주칠까 봐 불안해한다. 그만큼 날씨가 일상생활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날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날씨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궁금증을 풀어주는
2020.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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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연정: 제30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시인 시선집(나태주 지음)= 제30회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나태주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 세계를 담아냈다. 시는 짤막한 형식과 단순한 언어 표현으로 시를 접하는 독자들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시인은 소박하면서도 간결한 언어에 명징한 심상을 실어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쉬운 말을 간결한 형식으로 표현해 시를 읽는 모두가 쉽게 공감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연을 소중한 생명으로 다뤄 일상적인
2020.09.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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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사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체첸전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급격한 속도로 세워지던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현실의 파도에 몸을 실은 한 개인의 내면을 성실하고 치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저자는 우리 시대 비극의 주인공을 탄생시켰다.혹독한 현실에서도 일말의 선량함과 나름의 도덕적 지향을 지닌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 '질린 소령'의 모습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목격하게 된다.전투병이 아니라 창고와 주택 건설
2020.09.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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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홍상은·윤필상 외 4명 지음)=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홍상은 홍보·마케팅 차장이 고려대 문화콘텐츠 박사 동문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에 활용되는 고전의 의미를 탐색한다. 각각의 분야에서 실무와 연구 경험을 쌓은 여섯 명의 저자들은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출발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한다.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하듯, 문화콘텐츠 또한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시작한다는 관점에 동의한다. 고전은 그 자체로서 훌륭한 콘텐츠일 뿐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원리와 재료를 제공하는 창작의 기반이
2020.09.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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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가 들린다. 통계청 2019년 사회 조사에 따르면, 본인 세대에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2.7%에 불과하다. 2009년에 비해 10% 정도 줄어든 수치다.하지만, 과거 어른들은 노력하면 웬만큼은 잘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이 책의 저자는 사회가 그 정도로 쉽지 않다고 말한다.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의 푸석한 민낯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실히 드러났다. 자영업자는 휘청거리고, 실업자는 증가하고, 취약 계층은 위기에 몰렸다. 사회가 흔들리니 약자부터
2020.09.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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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자연과 찬란한 문명을 간직한 매혹의 땅 '라틴아메리카'는 미국 아래 멕시코부터 아르헨티나의 남쪽 끝까지 이어진 대륙이다. 남북 길이가 약 1만 3000㎞로 한반도의 열 배가 넘으며, 면적 역시 93.5배에 달한다. 잉카인들이 남긴 신비의 유적 마추픽추, 삼바 리듬에 절로 몸이 들썩이는 리우 카니발 등 라틴아메리카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곳이다.대전외국어고등학교 스페인어 교사로 현재 재직 중인 저자는 라틴아메리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슬픔의 역사를 이겨내고 만든 다채로운 문화를 흥미로운 41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0.09.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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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작가도 아닌 외국인이 한국에서만 누적 판매량 1200만 권에 달하는 작가를 아는가? 바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심판'을 들고나왔다. 신작 심판은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과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간'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한 희곡으로 그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심판은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 등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베르베르 특유의 유머가 빛나는 이 작품은 희곡이지만 마치 소설처럼 술술 읽힌다. 원제는 '천국에 오신 것을
2020.09.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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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김숙자 작가가 유럽 성지 순례를 통해 '예수회'를 창설한 '로욜라의 성인 이냐시오(Sanctus Ignatius de Loyola)'의 거룩한 영성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성작을 닮아가는 거룩한 시간'을 펴냈다.저자와 일행단은 '로욜라의 성이냐시오 순례여정'을 위해 일 년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해 왔다. 하지만 뜻밖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민감해 있던 시기인 올해 2월 순례여정을 선뜻 떠나기가 내심 염려와 걱정이 앞섰다. 저자는 그간에 철저하게 준비해온 과정에 확신을 갖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2020.09.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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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정원(재키 베넷 지음·김다은 옮김)= 르누아르와 세잔,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를 비롯한 전 세계의 위대한 화가들이 직접 가꾼 정원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화가들은 정원이라는 모티프를 반복해서 그리면서 화법을 다듬고 완성해나갔다. 지베르니(Giverny)에 있는 정원에서 모네는 수백 점의 걸작을 탄생시켰으며, 정신병원에 입원한 고흐는 프로방스의 작은 정원에서 한 해 동안에만 150점이 넘는 작품을 완성했다. 정원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됐을 뿐만 아니라 화가들의 정치적 위기나 고난의 시기에 휴식과 성장, 안식처가 되기도
2020.09.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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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를 관통하는 가운데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류는 디지털 플랫폼 문명을 거스를 수 없게 됐다. 저자이자 문명 공학자인 최재붕 교수는 이런 현실을 '포노 사피엔스'라고 지칭한다.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생활에 익숙한 세대를 말한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문명 체계에 익숙한 기성세대와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세대를 강조하는 용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구도 포노 사피엔스 문명을 거스를 수 없으며, 지금까지 살아오던 방식 그대로 문명에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감염
2020.08.19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