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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반에 발생한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해외여행이나 단체여행이 어려워지자 답답한 일상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단위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고캠핑에 등록된 캠핑장도 3000개 가까이 되고 있으나 관련규정은 미비하다.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지난 4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1669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캠핑장 계약 해제·해지와 관련된 불만이 8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위약금 과다 청구가 31.4%로 가장 많았고, 태풍이나 폭우 등 기
2022.03.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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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 삶을 편하게 하고 상상했던 일을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생활 속 익숙했던 것들을 사라지게 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디지털 뱅킹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고령소비자들처럼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서 업무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과학으로 인한 기술의 성장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소외될 수 있는 부분을 정책적으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게 된다.은행들이 점포를 축소하거나 폐쇄하는 일이 점차 증가
2022.03.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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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인 소비활동 과정 중에 사업자의 불공정한 거래행위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금전적인 피해를 보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종종 생긴다.지난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과 대전소협 및 관련 기관에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21년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자상담 4만 6050건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유사투자자문(2183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1477건), 신유형상품권(141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유사투자자문은 사업자가 일정한 대가를 받고 다수인을 대상으
2022.03.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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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약 554만 명의 소비자가 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소비생활은 어떻게 변화했을까?한국소비자원의 2021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대·세·충청 소비자의 소비생활은 대면·현장 방식에서 비대면·디지털 방식으로 대폭 변화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5명 중 3명꼴인 61.4%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대 광역시 평균 60.1%보다 높은 수준이며, 세종, 대전, 충북, 충남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2022.02.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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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각종 물품의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심화 및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많이 올랐다. 또한 올해에도 전기 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각종 유류가격도 다시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지난달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고, 특히 국민소비생활과 직결된 교통물가가 6.3%, 밥상물가라고 불리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가 5.9%로 많이 올랐다. 출퇴근 등에 소요되는 교통비나
2022.02.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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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포루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라는 점이다.한국도 3년 뒤인 2025년에는 인구변화의 새로운 임계점이 될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래 세계에서 최단기간인 8년 만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하니, 그 급격한 변화 속도와 파장의 확장성 때문에 일각에서는 감염병 대응보다 더 큰 난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모든 변화가 그렇듯이
2022.01.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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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보는 시간도 늘어났다. 여러 채널을 돌려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관련 공익광고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문득 환경에 대한 걱정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국내에서는 2020년 12월 25일부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투명(무색)페트병 분리배출 정책이 시행됐고,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까지 확대·시행됐다.별도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이 옷이나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면 순환
2022.01.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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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소장가치에서 공유가치로, 이제는 사용가치로 기업들의 핵심가치는 확실한 고객중심에 있다. 주오라 최고경영자 티엔 추오가 제시한 구독경제란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 패턴이다. 구독경제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다만 과거 오프라인 기반과 달리, 공유기반 온라인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통해 지금의 온라인 구독서비스나 비즈니스는 개인화 큐레이션,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 합리적 가격 및 접근성이 가능한 새롭고 매력적인 고객경험 가치를 선사한다. 구독경제의 파장
2021.12.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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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지방자치제 부활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소비자보호법'에 지역소비자행정의 추진근거가 마련된 지도 26년이 흘렀다. 그사이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촉발된 지식정보혁명인 3차산업혁명을 지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핵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비대면·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소비자문제의 양상도 복잡·다양해지는 등 소비환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소비자행정 현장은 출범 초기와 비교해도 업무내용이나 인프라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를 뒷받
2021.12.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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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으로 솔루션을 요청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장님 여섯이 만져본 일부가 전체 코끼리 모습인양 고집했던 맹인모상(盲人摸象)의 옛 우화는 현대적으로 각색이 필요하다. 더 많은 개인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군중(crowd)이 될 때 가능한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2006년에 제프 하우가 처음 언급한 대중의 지혜인 크라우드소싱 개념이다. 지금 빅데이터 시대는 크라우스소싱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집단지성 서비스 플랫폼인 이노센티브(Innocentive)
2021.11.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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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닌 고객 창출에 있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1954년 저서 '경영의 실제'에서 한 말이다. 기업의 목적은 고객에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제공하는 것이며 기업 지속가능성을 보장해 주는 이윤은 그에 따라오는 결과로 고객으로부터 돌려 받는 것이라는 의미다. 이 주장은 기업 존재 이유를 이윤 창출과 같이 기업 내부에서 찾았던 기존의 생각에 일대 전환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의 행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1990년대 인
2021.11.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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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서 세대도 흘러간다. 필립 코틀러 교수는 세대를 고유한 믿음과 특성에 따라 베이비 붐(Baby boomers), X 세대, Y 또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Z 세대로 정의했다. 밀레니얼과 Z 세대를 통칭하는 MZ 세대는 아직 학문적 정의가 완결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에 있는 요즘 세대다. 최근 시장의 확산으로 많은 언론이나 연구들이 이들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요즘 세대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전형적인 특성들은 존재한다. 첫째, 연결성이다. DNA에 디지털이 있다고 할 만큼 깨어 있으면 온
2021.10.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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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업들 사이에서 최대 화두는 단연 ESG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2006년 제정된 UN 책임투자원칙(PRI)에서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후 기업 경영을 위한 국제규범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등장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본격적인 ESG 경영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됐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강조되면서 공공부문에서도 ESG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 3월 기획재정부에서 공공기관 공시항목
2021.10.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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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된 삶과 일상의 거대한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포스트 코로나도 이미 시작됐다. 세계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메가트렌드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개인들이 주도하는 뉴노멀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한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로 나타나는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 포스트 코로나의 뉴노멀은 '평범한 일상'과 '인간 본연'의 가치를 조명한다. 알파에서 뮤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N차 확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끝을 기다림보다 보이는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에 삶의 방향키를 반전시키고 있다. 그것은 본질적인 '보통의 삶'
2021.09.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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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만 원에 달하는 별 풍선을 보낸 중학생 가족이 환불을 요청했음에도 BJ가 거부한 이슈가 며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미성년자인 중학생이 부모 명의의 계정을 동의없이 이용해 유명 BJ들에게 큰 금액을 결제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가족이 BJ에 환불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이슈다. 보호자 동의없이 이뤄지는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온라인 결제행태가 빈번해지면서 지난 4년 간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환불 관련 민원도 3600건에 이른다. 정부는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법적 규제를 마련
2021.09.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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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언택트의 단절 속에서 오히려 온택트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4차 산업의 하이테크를 활용해 정교한 고객중심주의적 마테크(martech) 전략을 펼친다. 나날이 영리해지는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적 기획이 성공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됐다. 감동을 일으키는 고객경험 가치가 성장의 플라이휠(flywheel)을 작동시키는 마중물이 된 것이다. 플라이휠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아마존의 성공적인 성장모델을 의미한다. 엄청난 힘을 가해야 돌아가기 시작하는 무거
2021.09.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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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용어는 단연 ESG다.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기조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세 가지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갑자기 등장한 신조어는 아니다. 2006년 공식 명명된 용어로 2015년 UN총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합의 이후 기후변화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성' 이슈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여러 기업들이 ESG 경영을 앞다퉈 선언하
2021.08.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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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의 마케팅 트렌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통찰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은 시장매커니즘을 움직이는 다른 의미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됐다. 수많은 의사결정 여정에서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데이터 스키마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적합성 높은 맞춤화 된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소비자에게 객관성, 정확성, 적시성 있는 데이터를 통해 전략적 소비를 견인한다. 이처럼 데이터 주도적인 소비자 통찰의 특징은 객관적인 사실 기반, 개인화, 시간과 정황을 초월한 연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트너(Gartner)의 분석가치에스
2021.08.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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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로 떠들썩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지급 대상에 관한 정부의 결정이 나오면 지급수단의 하나인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가 가져온 경기침체를 해소할 목적으로 지급돼온 재난지원금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알게 됐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최근 발표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실태를 보면 이용자 1500명의 64.9%인 974명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수단'으로 알게 됐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대전의 이용자는 '행정복지센터,
2021.07.15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