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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10세 이상의 노령견에 있어서 주요한 사인입니다. 그러나 이 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잘 치료한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종양을 가진 환자들을 가진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에 대한 문답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에서 암은 얼마나 흔하며, 개에서 발견되는 암은 어떤 것들이 주로 있나요? 나이든 개에서 매우 일반적입니다. 10세 이상의 반려견의 50%가 어느 시점에서 암을 앓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림프절의 종양인 악성 림프종, 피부암의 한 형태인 비만세포종, 유선종양, 조직육종, 뼈 종양 등을 주로
2021.03.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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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문제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사람이 다니는 병원과는 달리 동물병원은 정해진 진료비가 없고 건강보험처럼 나라에서 지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보호자와 병원 간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사람보다 비싸다", "비싼 병원비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기 힘들다"이다. 병원비가 부담된다는 사실은 모든 수의사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이 자리를 빌려 해명하자면 사람병원과 비교했을 때 결코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비싸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병원 진료비는 OECD 국가 중
2021.02.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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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에게 동물병원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에는 '과잉진료', '바가지' 등의 이미지가 많이 굳어져 있는 듯하다. 일선 수의사들이 진료할 때에도 보호자들의 의심 섞인 눈초리를 받을 때도 많고 실제로 그런 의심이 무서워 간단한 처치만 하고 치료를 종료하는 수의사들도 많은 실정이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병원이 친절한 병원, 과잉진료가 없는 병원으로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해당 병원은 지속해서 이러한 치료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이 과연 보호자들과 아픈 반려동물들에게 좋은 방향
2021.02.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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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게 매서운 추위가 다가오면 사람들처럼 고양이의 생활 방식이 바뀐다. 고양이가 겨울을 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안내하려고 한다.고려해야 할 다른 문제는 추운 날씨로 인해 고양이가 노출 될 수 있는 자동차 위험 요소이다. 자동차 엔진은 열을 발생시키고 실외 고양이는 지속적으로 따뜻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고양이는 자동차의 바퀴통 및 엔진실에서 따뜻함을 찾곤 한다. 이에 고양이는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소유자는 무의식적으로 차를 시동하고 차를 몰아 갈 수 있다. 시동을 걸기 전에 자동차의 바퀴 구멍을 확인하고 경적을 울리거나 차량 후드를
2021.01.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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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게 매서운 추위가 다가오면 사람들처럼 고양이의 생활 방식이 바뀐다. 추운 날씨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고양이의 안락한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행히도 이러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겨울은 외부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치며, 낮은 온도, 바람 및 눈, 얼음의 조합은 고양이를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리기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를 항상 실내에 두는 것이다. 물론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를 산책시키며 키우는 비중은 많지 않은 것이
2021.01.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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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따뜻한 날씨와 뜨거운 차 안에 반려동물만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뉴스 등 많은 미디어에서 이미 다룬 이야기들이기에 여름의 위험은 이미 잘 알고 있기에 더 추워지기 전에 추운 날씨에 조심해야 할 몇 가지에 대한 조언을 하려고 한다겨울이라는 계절은 관절염과 같은 의학적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에 날씨가 추워진다면 미리미리 우리 아이가 관절염이 있진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서 염증이 생기거나, 자가 면역질환, 감염, 호르몬질환 및 부상으로 이른 나이부터 노령까지 발생할 수 있다.
2020.12.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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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반려견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야외활동이 아이들에게 마냥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추운 날에는 가급적이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터그 놀이, 노즈워크 등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실내 놀이로 야외활동을 대체 할 수 있도록 하자. 비교적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 산책 및 가벼운 준비운동이 동반돼야 한다.날씨가 추운 겨울이더라도 실내 생활만으로는 활동량이 부족한 강아지를 산책시켜야 한다면 기온이 조금 더 오른 늦은 아침이나 이른 오후 시간대가 적절하다. 사람 마찬가지로 강
2020.12.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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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동물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이들의 마지막을 함께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을 보내는 과정을 우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 라는 표현을 쓴다. 준비된 죽음이든, 그렇지 않든 모든 보호자들은 담담하게 맞이하기 보다는 오열하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그러다가 현실을 마주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제서야 고민하게 된다. 좋든, 싫든 간에 우리는 아이들의 마지막 정류장이자 기관사이기에 무지개 언덕 너머로 안내해 줘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법적으로 문제없는 이별방법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가장 먼저 보호자들이 생각하는 방법은
2020.11.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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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보호자들이 식사할 때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너무 안쓰러워 드시던 음식을 몇 번 주었는데 괜찮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 수의사로서 답변을 드리기가 참 난감하다. 사실상 개는 잡식성으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어도 큰 상관은 없으나 알러지 반응으로 인한 피부 질환과 사람은 먹어도 문제 없으나 개에서 독성을 나타내는 음식들이 있으므로 그때그때 전문가의 조언을 받지 않고서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위험하다. 오늘은 동물 병원에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내원한 동물들의 사례로 어떠한
2020.11.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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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다리 진료를 하다보면 보호자분들에게 받는 가장 많은 질문중 하나가 산책이다. 산책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강아지의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이다.야생 생활에 최적화된 개라는 동물이 반려동물이 되면서 실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탈출구가 산책이다.활동량을 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자극을 통해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강아지에게 산책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송매체를 통해서 강아지 산책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
2020.10.2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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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하고 나서 현재 200개 국에 달하는 외국들이 여행객들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했기에, 그 많던 해외여행객들은 국내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동물병원에 호텔링을 맡기고 해외여행을 가던 이전의 보호자들이 예년에 비해 확실히 줄어들었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강아지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고민하고 문의하는 보호자들이 늘었다. 이에 오늘은 펫팸족들의 슬기로운 여행생활을 도울 몇 가지 팁을 얘기하고자 한다.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하
2020.10.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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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려동물의 체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진료를 보는 도중 보호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우리 아인 비만인가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듣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경우 비만이 많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는 우리 아이가 비만이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강아지나 고양이의 품종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갈비뼈 부분을 부드럽게 쓰다듬듯이 만져보았을 때 갈비뼈의 감촉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적당한 체형이라 할 수 있다. 즉 털이 없다고 가정하였을 때 갈비뼈 부분이 눈으로 어느 정도는 보이는 편이
2020.09.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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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건강검진을 하러 온 강아지들을 살펴보면 꽤 높은 확률로 구강질환을 앓고 있다. 치석의 과증식으로 인한 치첨농양, 치주염 등등 절반 이상의 아이들이 앓고 있는 구강질환 중에서 오늘은 유치가 남아있으므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구강질환과 유치의 진실과 오해에 관한 얘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유치와 관련된 가장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유치는 빠질 때까지 놔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강아지의 경우 3-6주령에 유치 28개, 3-6개월령에 영구치 42개가 나온다. 이갈이 시기에 유치가 빠지지 않고 버티면 '잔존유치'로 변해 구강에 여러
2020.09.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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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분명 병원 오기 전까진 다리를 절었는데 병원에선 잘 걷네요. 이러다가 집에 가면 또 다리를 절 것 같아요. 왜 이러는지 답답해요. "엄마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보호자와 수의사가 서로 민망해 지는 상황은 동물병원에선 흔한 일이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기에 아이들도, 보호자들에게도 갑갑할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검사는 상당히 중요하다.영상검사는 일반적으로 x-ray, 초음파, C-arm, CT, MRI 로 하는 검사를 이야기한다. 상황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2020.08.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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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슬개골 탈구는 1기에서 4기로 진행될수록 점점 관절의 손상이 심해지고 대개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시작한다. 노령견 또는 비만견의 경우는 십자인대 파열까지 동반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 전후 관리 방법은 수술 전과 후로 나뉜다.수술 전 관리방법으로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반려견이 무릎이 약하거나 슬개골 탈구 1기 정도의 진단을 받았다면 아직 수술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지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첫째 비만관리. 현대 반려견들은 실내생활과 과잉한 영양공급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비만
2020.08.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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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 시대,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질환이 있다. 바로 슬개골 탈구라는 질환이다.슬개골은 강아지의 뒷다리 무릎에 있는 무릎뼈를 말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구조의 슬개골은 무릎 고랑 안에서 움직이며 슬관절 움직임의 가이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소형견의 취약한 무릎 구조와, 아이들이 넘어지기 쉬운 현대식 거주형태의 미끄럽고 딱딱한 바닥, 두 발로 서서 점프를 하거나 과도한 산책 등의 운동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면 슬개골이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며 탈구가 발생하게 되고 소형견은 주로 내측으로 탈구가 발생한
2020.07.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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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반려동물 1000만 가구'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현대인의 생활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반려동물 시대의 과도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중한 반려견이 힘든 행동을 하고 있진 않을까?이번 시간에는 반려견의 취침에 대한 정보의 공유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한 동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려견의 취침 시간은 몇 시간 정도일까? 많은 보호자도 알고 있겠지만 성견의 경우 하
2020.07.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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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죽음을 맞이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나와 오랜 시간을 보내면 당연히 슬픔을 느끼게된다. 사실 영생하지 않기에 그 삶이 소중한 것이고 기억되어져야 하는 것이다.공감 능력이 뛰어난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경우는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된다. 삶의 경험이 많은 연배라면 좀 쉽게 극복하기도 하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직간접으로 접해본 수의사로서,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하여 몇가지 적어본다.첫째, 이별은 예측하지 않게 온다.인간 개개인의 수명을 예측할 수 없듯, 반려동물의
2020.06.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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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100세 시대' 반려동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십 수년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식습관의 페러다임의 변화(사료 위주의 식이급여), 의료기술의 발달,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의 의식변화 등 많은 요소로 인해 반려동물은 오랜 수명을 유지하게 됐다.그렇지만 종의 차이로 인한 기대 수명의 차이 때문에 우리는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아픈 숙명을 지니고 있다. 반려동물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방법을 말하고 싶지만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은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느냐? 아니 덜 아픈 이별을 준비할 수
2020.06.08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