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도서관·박물관 등 의무배치기관의 교육사 자격증 소지자 배치가 현저히 저조하다는 문제는 물론 자격증을 보유하더라도 문화예술 교육을 전담하는 인력이 부재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계는 현실을 읽지 못한 그저 '허울만 좋은' 자격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7일 지역문화예술계 등에 따르면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은 지난 2013년 정부가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함께 교육가로서의 역량 및 자질을 갖춘 전문
2022.10.17 16:55
-
깊어가는 10월의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축제가 열린다.특히 올 가을 공연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와 함께 3년 만에 찾아온 온전한 대면행사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16일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매년 10월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가 올해부터 거리예술축제와 소규모 문화공연과 함께 열린다.메인 국화전시장인 유림공원에서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비롯해 다양한 분재가 전시된다.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미
2022.10.16 17:11
-
지역 문화재 훼손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의 문화재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문화재 관련 공무원 모두 비학예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재 전담 부서 역시 단 한 곳도 없는 등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행정에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 문화재 담당 공무원 15명 전원이 비학예직으로 나타났다.충남의 경우 공주·아산시, 부여군에 근무하는 144명의 문화재 담당 공무원 중 정규직 학예공무원
2022.10.13 16:32
-
전통 한국화가 우리들의 눈에서 사라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새로운 것과의 만남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이삼십 대 한국화 작가 중에 전통 기법을 가지고 소재를 찾아 작품을 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거의 없다고 본다. 한국화를 전공하고도 작품이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통에서 벗어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30년 외길을 걸어 온 작가가 있다. 그렇다고 옛 방식 그대로 소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정신은 잇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작가는 전통 한국화에 서사를 넣을
2022.10.12 17:27
-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게임과 예술: 환상의 미래도시'워크숍을 연다고 12일 밝혔다.워크숍은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과 협업해 이뤄진다.워크숍은 3개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팀으로 나눠 진행하며, 아티스트 토크 및 관객과의 대화도 실시할 예정이다.먼저 배준형·최은진으로 구성된 빕앤칩 팀은 VR 보이스 게임인'커팅킴'을 선보인다. 커팅킴은 오디오의 시각화·인터랙션을 탐구하고 있으며 목소리 입력을 이용해 식재료를 자르는 VR 보이스 게임이다. '커팅킴'에서 플레이어가
2022.10.12 17:27
-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오는 22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기획연주회 '청소년합창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주회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합창단 및 어린이합창단을 초청, 타 도시 합창단들과 음악적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마련됐다.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을 포함해 대전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하모니합창단 총 4개 단체가 출연한다.먼저 대전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조성숙의 지휘로 '다 함께 감사', '노래해요, 아주 멋진
2022.10.10 14:38
-
대전예술의전당과 지역대학이 공동제작한 창작오페라 '레테'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공연은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나비부인',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작업했던 윤상호 연출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윤상호 연출가는 오페라는 물론 뮤지컬, 합창극, 콘서트 등 연출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목원대 음대를 졸업한 그였지만 연출가에 대한 뜻이 커 10여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그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연출가에 대한 뜻이 생겨 이탈리아
2022.10.06 17:06
-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행사가 이번 주말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서 관심을 모은다.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8일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시상식인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는 시각 특수효과인 CG/VFX·특수촬영·특수분장·미술·스턴트 등 다양한 특수영상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효과를 만들어 낸 작품과 제작진을 시상하고 특수영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행사다.이날 행사는 지난해 개봉·방영된 300여 개의 작품 중 두 달여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시각특수효
2022.10.06 17:06
-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삶이 아닐까. 모습도 결도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삶은 귀한 것이다. 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때로는 연대하고 때로는 경계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어쩌면 삶 그 자체보다 그것을 위해 들여온 시간과 노력이 간절한 것일지도 모른다.백요섭의 작업은 기억과 공간을 다룬다. 특히 익숙했던 삶의 풍경이 소멸되고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물감을 칠하고 긁어내는 반복된 과정을 통해 빚어내는 그의 회화는 다소 추상적이며 모호하나 그것은 사라진 시간 혹은 감정의 기록과도 같다. 근작에서는 보다 확장된 시
2022.10.05 15:22
-
충남이 낳은 세계적 거장인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대전에서 다시 만난다.4일 이응노미술관 등에 따르면 대전신세계갤러리와 함께 12월 18일까지 이응노미술관-신세계 협업특별전으로 '이응노 마스터피스'를 개최한다.이 전시는 세계지방정부(UCLG) 총회를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이응노미술관 소장품 약 1400여 점 중 연대·장르별 대표작을 선별해 이응노 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 이응노 작가의 진품 회화와 함께 작가의 예술세계를 확장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며 그 안에 내재된 그의 예술정신을 함께 조망한다.먼저 제1전시실은 '이
2022.10.04 16:51
-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가 내달 4일 개관한다. 수장고는 총 연면적 2654㎡으로 미술관 입구 옆 둔산대공원 내 조각공원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하 1층으로 건립했다.열린수장고는 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장으로 1·2실로 구성됐다. 또 백남준 작가 '프랙탈 거북선'을 위한 전용 전시공간도 포함돼 있다.열린수장고 1실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1357점 중 73점을 1차로 공개하며, 다양한 소장품을 소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할 예정이다.2실에서는 2003년 이후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설치돼 자리를 지켰던 백남준의
2022.09.29 18:01
-
대덕문화관광재단은 2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대전 대덕구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지역감독 특별전 '배기원 감독의 럭키대전픽쳐쇼'를 개최한다.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전의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온 지역감독을 응원하고 대전의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대전의 영화산업을 지켜온 배기원 감독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여성시인이다. 배 감독은 대덕구의 역사인물인 김호연재의 삶을 다룬 영화 '화전놀이'와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학교 육교 밑, 한남로 88번길의 이야기를 담은 '88번길의 기적
2022.09.28 18:16
-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 위에 놓인 평화라고 해야 할까. 조민아 작가의 회화는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그 안에는 날카로운 긴장감이 자리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다양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점뿐이다.의미가 불분명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은 첫 개인전부터 현재까지 조민아의 작업에 공통으로 등장한다. 함께 존재함에도 고립된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지조차 불투명하다. 행동은 뜨겁기보다는 차갑고 인물과 인물, 상황과 상황은 적절한 거리를 두고 배치돼 있기에 충돌할 일 역시 없
2022.09.28 17:45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사진을 찍어온 안승균 사진작가가 내달 2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검은바위 흰파도'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안승균 작가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하며 동해를 찾아 바다와 파도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카메라의 장노출기법을 통해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안 작가는 "개인전을 하기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딱딱한 바위와 금세 사라져버리는 파도 사진이 마음 속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9.27 18:19
-
대전 문화예술의 예산 규모가 시 전체예산의 2% 미만으로 지역 예술인에 대한 지원금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22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전지회(대전민예총)에 따르면 최근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대전예총과 민예총, 문화원연합회, 우리해사회적협동조합, 로컬42협동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문화예술인 지원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대전문화예술정책 토론광장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각 단체는 '예술인 지원 재원 부족', '행정중심 문화예술사업', '부족한 전시공간' 등 열악한 문화예술 기반 현안과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특
2022.09.22 17:20
-
소동파(蘇東坡)의 전적벽부(前赤壁賦)를 도장으로 찍어 다양한 인문(印文)으로 표현한 족자다. 족자에 사용한 도장과 도장을 보관하던 상자가 남아 있다. 상자 뚜껑 안쪽에 '적벽부도본(赤壁賦圖本)'이라는 이름과 함께 도장이 모두 95개이며 경자년 10월에 구정(龜亭)에서 만들었다는 내용을 먹으로 썼다. 나무로 만든 도장의 옆면에는 새겨진 글귀와 번호를 써서 쉽게 원하는 구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전적벽부(前赤壁賦)'라는 제목만 행서(行書)로 쓰고 적벽부 본문과 마지막의 '동파(東坡)'라는 저자명까지 네모진 것, 둥글거나 타원형인 것
2022.09.21 16:12
-
문화재청과 충남 부여군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달 2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르본 대학에서 한국 전통회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전시는 '새파란 화원들의 전통회화'를 주제로, 전통미술공예학과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권지은 지도교수 등이 참여해 단체작 4점과 개인작 22점 등 총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의 연구·계승과 전통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 세계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19 17:13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윤영식 사진작가의 송백(松柏) 분재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은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 자체의 다중촬영 기능을 활용한 독특한 촬영기법으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다중촬영을 통해 만들어진 사진은 색, 선, 질감이 한편의 동양화처럼 표현된다.세종수목원 분재원에서는 윤영식 사진작가 초대전 종료 후 △제32회 한국분재대전 △2022 동양란 전국 엽예품 전시대회 등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권용진 세종수목원 전시사업부장은 "분재문화 인식 제고
2022.09.16 10:29
-
대전민예총이 개최하는 2022 대전인디음악축전 '플레이락(PLAY 樂)'이 17-18일 이틀 간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열린다.올해 11회를 맞이한 이 공연은 이푸름밴드·유로·오드리양장점·고스트윈드·레브드집시·정성호·홀로시티·블랙신드롬 등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인디뮤지션들이 참여한다.특히 매회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연주하며 평화를 이야기하던 관객연주단이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아울러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글꽃icoop생협 등과 함께 폐카드로 기타 피크 만들기, 핀버튼 만들기, 리
2022.09.1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