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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협정에 따른 2050 탄소중립 체제 출범에 따라 산림의 탄소흡수원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산림경영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과학적인 산림관리의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임산물의 생산과 품질은 토양의 생산능력과 입지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산림의 지형별 토양환경과 관련된 기초데이터가 필수적이다.우리나라의 산림분포를 나무의 종류, 굵기, 나이로 나타낸 임상도가 산림의 지상부를 설명한다면 산림토양지도는 산림의 지하부를 설명한다. 산림토양지도는 산림의 탄생
2022.04.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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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숲이 화염에 휩싸이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4일 발생한 울진산불은 역대 최장인 213시간 동안 화염을 유지하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을 삼켜버렸다.이런 현상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대형산불과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기후변화 심화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세기 말부터 대형산불이 주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종합적인 산불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사실 산림청의 산불 진화체계는 다른 나라에서 배우러 올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다. 숲의
2022.04.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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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필 문학의 개척자 이양하는 그의 작품 신록예찬에서 5월의 숲에 대해 "우리 사람의 마음에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는 듯하다"고 했다.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절정에 달한 5월의 숲은 연초록색 나뭇잎들이 펼쳐 내는 아름다운 경관과 청량한 계곡 물소리, 그리고 봄꽃의 향긋한 내음으로 우리를 감싸준다.아직 이른 봄이지만 완연한 봄이 찾아오는 5월에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을 기대하고 싶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많은 국민이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올해 1월에
2022.03.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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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미세먼지, 봄에는 황사가 연례행사다. 특히 황사는 몽골, 중국에서 흙먼지가 우리나라로 날리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하게 한다.본인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을 방문해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밤의 낮은 온도, 낮의 높은 온도는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말할 수 없을 느낌이다.사하라사막은 관광객들에게는 일몰, 일출 등이 아름답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황폐화, 빈곤, 폐허, 생태계파괴의 상징이며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면성을 가진다.몽골의 고비, 중국의 타클라마칸사막 등은 사하라사막과 같
2022.03.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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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의 삶, 사람들과 편안하게 대화하고 여행하던 그 시절이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예전의 삶이 꿈 같이 나를 스쳐 지나간다.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었던 그 시절과 달리 코로나는 여행 패러다임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국내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수가 일상 속의 여가를 찾는 생활 여행 중심으로 변화된 것이다.이런 변화로 한적한 숲속에서 쉼을 갖고 힐링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자연휴양림을 찾고 있다. 감염에 대한 불안과 야외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자연 속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안정을 찾
2022.03.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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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은 세계 산림의 날이다. 세계 산림의 날은 국제연합(UN)이 2012년 제67차 총회에서 각국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전반에 걸쳐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제정됐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하고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국민 참여형 나무심기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우리나라 나무심기의 역사는 광복(1945년) 이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해 본격 추진하면서 시작됐고, 올해로 7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식목일을 계기로 온 국민이 나무심기와
2022.03.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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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은 지났지만 국립등산학교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면 아직은 순백의 설경과 눈꽃을 유지하는 한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다.도심의 눈은 다 사라지고 한낮에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지만, 자칫 풀린 날씨만 생각하고 등산을 즐기려다가 겨울 산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2020년 겨울(12-2월) 등산사고 건수는 1368건이며, 사망 27건, 부상 753건으로 사고건수가 꽤 높은 편이다. 따라서 안전 산행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산행 기본복장은 땀을 쉽게 흡수하는 기능성 등산복을 입는
2022.02.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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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본부는 산림청에 소속된 기관으로 강원도 원주시에 4개 과로 구성된 본부와 전국에 11개 산림항공관리소를 운영하면서 400여 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헬기운영 기관이다.산림항공본부에서는 산불진화, 산림병해충방제, 산림사업지원, 산악 인명구조 등의 각종 국가 재난·재해 발생 시 공중에서 이뤄지는 임무들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필자는 지난해 2월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산림항공본부 기관장으로 부임해 주요업무 중 하나로 산불 위기상황에 산불진화헬기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대형·중형급
2022.02.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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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들이 국민의 관심을 한눈에 받았다. 백두산 호랑이는 예로부터 선조들의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한편으로는 경외 받는 동물이었다. 선조들은 호랑이를 산군, 즉 숲의 주인이라 칭했고 한반도의 지형을 호랑이가 포효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랑이는 대한민국의 대표 상징 동물이라 볼 수 있다.산림청은 우리나라 땅에서 사라진 지 100년 된 백두산호랑이의 종보전과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경북 봉화군 춘양면(국
2022.02.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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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서울시 면적의 6배에 이르는 약 39만ha의 피해가 발생한 미국 딕시 산불, 남한 면적의 1.6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소실된 호주 산불처럼 지구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작년에 유래 없이 2월에 안동·예천에 대형산불이 발생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불재난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K-산불방지대책을 수립했으며, 금년도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산불조심기간에는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300개의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가 24시간 산불에 대비
2022.01.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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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화두 중 하나는 디지털 혁신이다. 이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일을 처리하는 시대다. 특히 뉴노멀 시대 도래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2.0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SOC 디지털화를 추구하며 초연결 신산업 육성과 비대면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산림 분야에서도 한국판 뉴딜2.0 실현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산림 빅데이터 구축과 디지
2022.01.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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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일부터 산림청은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도(임업직불제)를 시행한다. 임업직불제는 산림의 지속적인 공익가치 증진과 산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임업인의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임업직불금의 지급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임야 대상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산지를 대상으로 한다. 임업경영체의 등록은 주소지 관할 지방산림청 또는 국유림관리소에서 할 수 있다. 임업직불제 시행 첫 해인 올 해는 4월 사업신청 공고를 할 예정이며, 6월부터 7월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급대상자의 자
2022.01.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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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 한해 산림청은 우리 산림이 기후위기 등 전 세계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선순환적 산림경영 활성화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산림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이 중 국민과 임업인에게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주요 산림정책의 변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10월 1일부터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가 시행된다. 지급 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임야 대상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산지로, 판매영수증과 산림경영기록 등으로 실제 종사한 사실을 증빙해야 한다. 또 지급대
2022.01.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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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산림분야 특성화고등학교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를 대표해 지난 '임업인의 날(11월 1일)' 기념식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날은 임업에 대한 나의 생각에 변화를 주는 좋은 시간이었다.국토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OECD 중 4위로 산림 비중이 높은 국가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 원이며 국민 한 사람이 약 428만 원의 혜택을 받는다. 우리 사회는 16-17세기를 거치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목재 수요 증가, 온돌 대중화 등으로 산림자원이 고갈되고 있었다. 숲은 대부분 민둥산에 이르렀고, 6·25전쟁이 발발
2021.12.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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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때아닌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으로 8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세계 최고의 선진국에서도 속수무책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기온이 상승해 매년 이상고온이 발생하고 있다. 이상기후는 폭우와 가뭄, 폭설의 우려를 낳으며 국민 생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국제사회는 인류가 지구촌에 살아남기 위해 자연을 제대로 관리해야 함을 깨닫게 됐다.숲은 국제사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탄소 흡수원이자 저장고다. 그런데
2021.12.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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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8일 강원도 양양군 한 야산에 불기둥이 피어올랐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번져갔고, 주민들은 화급히 대피하기 시작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산림헬기 출동은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사람들은 나무들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와 일선 공무원들이 진화장비를 챙겨 숲으로 나선 건 바로 그때였다. 우거진 숲을 들어가는 건 대낮에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몇 해 전 설치한 임도덕분에 한밤중에도 산불이 발생한 곳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민가 쪽으로 번지는 산불을 어느
2021.12.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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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한 장 남은 달력을 마주하며 내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돌아본다. 지난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있었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여운이 크게 느껴진다. 141개국의 정상들은 2030년까지 산지전용을 중단하고 산림복원을 확대하자고 선언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 산림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했다.산림협력은 북한의 산지전용과 황폐화를 막는 REDD+ 사업의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이는 선진국이 개도국의 산지전용과 황폐화를 방지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속가능한 산림경
2021.12.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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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숲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서 생활체육 참여순위는 걷기 49%, 등산 22.8%로 걷는 인구가 약 72%로 압도적으로 높다. 이렇게 걷고자 하는 인구의 증가에 따라 숲길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숲길은 단순한 길처럼 보이지만 활동 유형에 따라 나뉜다. 산을 오르면서 심신을 단련하는 등산로,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는 트레킹길, 산림에서 레저·스포츠 활동을 하는 산림레포
2021.11.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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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 우울한 여건을 깨뜨리고 실외 활동을 선호하게 되면서 산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숲을 친근하게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등산' 정책에서 '숲길' 정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숲길'은 등산·트레킹·레저스포츠·탐방 또는 휴양·치유 등의 활동을 위해 숲에 만든 길을 말하며, 전국에 1만 개, 약 4만㎞가 조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숲길 중에서 생태·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관리해 후손에게 잘 물려주기 위해 '국가 숲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가미해 산과 사람을 연결하
2021.11.23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