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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계와 한국 현대미술에 유의미한 담론을 만들어 내왔던 청주 우민아트센터가 소장품 기획전인 '2019 우민보고'를 연다.지난 4일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0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전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소장품전에는 손부남, 노상균 등 총 8명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펼쳐온 손부남 작가는 '황폐함에 어루만지다' 작품을 통해 세월에 의해 제 쓰임을 다하고 흔적만 덩그러니 남은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덧입힘으로써 사물의 내면에 천착한다.스팽글이라고 부르는 시퀸(sequin)을 활용한 작품으로
2019.03.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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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거부하고 세련된 무대를 추구하는 열정의 바이올리니스트 오진주가 대전에서 리사이틀을 연다.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타에 선정된 오진주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Passion & Emotion' 이라는 타이틀로 연주회를 갖는다.이번 공연에서는 '열정'과 '감정'이라는 테마답게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통해 봄바람에 이끌리듯 아름다우면서도 서정적인 선율과 그만의 활달하고 시원스런 연주를 선보인다.이어 프랑스 신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풀랑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통해 분노하는 듯한 감정을 격정적으로
2019.03.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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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린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공모에 김상균 다트기획 대표가 최종 합격한 가운데 공모 절차와 결과를 놓고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면접 후 김 대표가 일찌감치 내정자로 떠오른데다, 그의 관장 수행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예술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관장 공모에는 19명의 후보가 지원했으며, 지난 28일 18명이 면접에 응해 지역출신 2명, 외부출신 1명 등 총 3명의 임용적격자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2019.03.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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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al Prize)' 수상자로 한 사람의 이름이 호명됐다.그의 이름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 할덴슈타인에서 작업하는 건축가 페터 춤토르(76).렘 쿨하스, 장누벨 등 프리츠커 상의 역대 수상자와 비교했을 때 그의 수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작품을 남기는 건축가도 아니요, 그렇다고 그가 설계한 건축물이 많았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골 마을에 운둔하는 작업 스타일로 '건축계의 은둔자'라는 수식어가 따랐던
2019.03.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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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공후를 타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토해내 부른 곡이다.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선조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이러했을 터.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이 22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공무도하가'를 비롯한 합창곡 등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 공연은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국악연주단의 장중한 국악관현악 선율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준비했다.국악연주단은 예술감독 '이용탁'의 지휘로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작품
2019.03.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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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당신이 무슨색을 좋아했더라'=5일부터 12일까지 소극장 고도.눈이 많이 내리는 어느 날 그림처럼 만나게 된 두 사람. 상처를 끌어안고 세상과 단절해 소통하지 않던 남자와 밝은 빛을 지녔지만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여자. 여자는 남자를 위해 남자는 여자를 위해 아픔을 이겨내는 연습을 한다. 수줍은 첫 고백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길 약속하는데…. 정준영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한 극단 '호감'의 창단공연이다.이 작품은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죽음을 맞이한 한 유가족의 인터뷰를 듣고
2019.03.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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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7개, 어깨와 붙은 것 같은 손, 그리고 130㎝ 키'.전세계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세계적인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외형적인 모습이다.신은 그에게 이런 장애를 안겼지만, 동시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천상의 목소리를 허락했다. 지난 30년간 깊은 예술성과 인간승리의 스토리로 전세계 음악인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던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특별한 재즈공연으로 대전팬들과 만난다.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재즈로 돌아온 달콤한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Nice 'N' E
2019.03.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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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인 Lab MAR's(랩 마스)에서 4일부터 31일까지 '화성, 너 누구니?' 전시회가 개최된다.지난해 12월 랩 마스 개관 기념전인 'MESSAGE-미디어가 메시지다'에 이은 두번째 기획 전시다.이번 전시회는 전세계가 우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우주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와 유사해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화성'을 흥미롭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 선보이는 자리다.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은 붉은색을 띠고 있어 동양권에서는 불을 뜻하는 '화성'이라 부르고
2019.03.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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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대전MBC 창사54특집 UHD 다큐멘터리 '新주방문' 2부작이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한국 전통주를 빚는 레시피였던 '주방문'은 현대까지 1000여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전통주는 이처럼 수천년을 이어온 우리 문화였지만, 일제강점기 주세법과 해방이후 양곡보호령을 거치며 홀대 받아왔다. '新 주방문(酒方文)'은 전통주에 빠진 젊은 세대와 세계인들의 눈을 통해 우리 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주방문'을 재해석한다. 프로그램을 이끌어
2019.02.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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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1632-1675)를 일본 동경 우에노에 위치한 모리미술관에서 만났다. 공식 전시명은 '변화의 탄생: 베르메르와 네덜란드 미술'이었다. 일본인들은 반 고흐와 피카소만큼 베르메르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유는 에도시대부터 네덜란드와 교역을 시작한 탓에 네덜란드 그림에 익숙하고, 세부묘사가 뛰어난 베르메르와 섬세한 일본인의 취향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열렸던 베르메르 전시는 매번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베르메르가 활동했던 시기는 17세기로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였
2019.02.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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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한 엄복동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존인물인 엄복동은 자전차(자전거) 한대로 조선의 자긍심을 높였지만 후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영화는 엄복동이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최고 자전차 선수가 되기까지 과정과 무장 독립운동가들의 활약 등 두 축으로 나뉜다. 총 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돼 자전차 대회나 대규모 폭파신, 총격신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3·1절을 맞아 개봉하는 만큼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세련미가 떨어지는 연출은
2019.02.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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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이 새봄을 맞아 타악기의 생동감 있는 리듬을 반주로 하는 다양한 합창음악을 들고 대전시민을 만난다.합창단은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 142회 정기연주회 '봄, 깨어나다'를 무대에 올린다.이번 연주회에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흐부터 도브, 번스타인까지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들의 음악과 한국민요를 통해 봄이 오는 설렘과 감동을 선사한다. 무반주 합창음악(아카펠라)을 비롯해 오르간 반주의 마니피캇과 타악기 등이 합창단의 목소리와 만나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도 관심이다.첫 곡은 바로크 시대의
2019.02.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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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믹감동연극 '내 모든 걸'=3월 31일까지 아신극장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던 건우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지휘자가 된다. 하지만 연습도중 청력에 문제가 생기고 점점 청각을 잃어가며 성격마저 괴팍해진다. 그에게 수화를 가르치기 위해 이유가 오게 되고 건우는 수화를 배우기 싫어하지만 이유는 돈을 미리 받았다며 꼭 가르쳐야 한다며 버티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수화를 배우기 시작한 건우는 이유의 밝은 성격에 마음을 점점 열어가지만 청각을 아예 상실하게 되는데…. 청각장애를 앓는 천재 지휘자와 그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수화통역
2019.02.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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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가수 이문세가 두 눈을 지긋이 감고 광화문 연가의 첫 소절을 부른다. 소녀팬들이 여기저기서 '문세 오빠~'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첫 가사만 들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먹먹한 감성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이런 느낌을 주는 곡은 비단 광화문 연가 한 곡이 아니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 '옛사랑', '기억이란 사랑보다' '사랑이 지나가면' '소녀' 등이 바로 그렇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고
2019.02.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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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후임 관장 인선에 역대 최대 인원이 지원하는 등 관심이 뜨겁게 일고 있다.올해 선임이 예정된 문화예술기관장 중 2곳 중 한곳인데다 허태정 시장이 지난해 연말 후임관장으로 지역출신 인사 선임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대전예당 관장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날 5시기준으로 19명이 지원했다. 이는 2013년 13명, 2015년 11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했을때 최대 인원이다. 지원자들은 접수 마지막날 12명
2019.02.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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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윤숙 독주회=3월 5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세련된 감성을 가진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윤숙이 독주회에서 전통적인 양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의도한 감정적 반응을 구현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바흐, 베토벤, 클라라슈만, 풀랑크의 공통점은 예술의 자율성을 사유(思惟)하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고 음악적 감동, 매력, 양식은 모두 달랐지만 시대적 전환기가 시작될 때마다 음악의 신세계를 펼쳐보였다. 윤숙은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형식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자기표출 주관성을 동경하며 이번
2019.02.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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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도 유튜브로 보는 시대다. 잠자기 전 침대 머리맡에서 어머니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모습도 예전같지 않다. 동화책보다는 웹툰을 선호하는 아이들과 엄마들의 성향이 바뀐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시립무용단은 해마다 아이들이 동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춤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춤으로 그리는 동화-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대전시립무용단의 대표작품으로 자리매김 한 '춤으로 그리는 동화'는 2002년부터 17년 동안 관객
2019.02.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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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 7인이 창작세계를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짚는 전시를 선보인다.대전시립미술관 다음달 9일부터 5월 19일까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19'를 개최한다. 넥스트코드는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청년작가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1999년 시작해 20년 동안 125명의 작가들을 소개했다.대전시립미술관은 총 56명의 작가가 지원했던 이번 공모에서 전문가 심사과정을 통해 김재연, 소아희, 박승만, 박용화, 이윤희, 이재석, 장재민 등 7인의 청년작가를 선정했다.전문가 심사과정을 통해
2019.0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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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6.3%로 7개 특·광역시 중 2위로 나타났다.2년마다 시행되는 이 조사는 만15세 이상 남녀 1만 5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전은 지난 2016년 조사결과보다 1.3% 증가했다.이번 결과는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누리카드 발급률 전국 1위,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들썩들썩 원도심, 생활문화
2019.02.1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