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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조항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조항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매우 복잡하고 난감해 하는 것 같다.이는 지난달 초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 국 교수에 대한 논란에서 비롯되었다. 장관 후보자이기에 거쳐야 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조 국 관련 각종 상황은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장면들을 연출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오늘도 진행 중이다. 아직 검찰
2019.09.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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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詐欺(사기)가 판을 치는 시절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게 혁명이다.' 조지 오웰의 일갈이다. 때론 진실을 말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들이 어지럽다. 문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며 미국의 이해를 구했다고 태연히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미국은 즉각적으로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하였다. 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바로 들통 날 사기를 친 격이다.지소미아는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 한미일의 안보협력으로 연결된 중대한 사안이다. 이런 막중한 현안을 대통령의 심기만 건드리지 않고 권력의 겻불이나
2019.09.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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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29일.이날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다. 즉,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이 공포된 날이다. 일제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1910년이 경술년이기에 8월 29일을 '경술국치일'이라 일컫는 말이다.우리가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부르는데, 일제는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한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를 '한일합방(韓日合邦)', '한일
2019.08.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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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한 '명량'은 천만관객을 동원한 국민영화였다. 1592년 임진년 일본의 조선 침략으로 시작된 7년 전쟁은 강토가 초토화 되고 죄 없는 백성들이 도륙되는 지옥의 세상이었다. 협량하고 문약한 선조와 집권 동인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하여 일본의 침략 야욕을 애써 외면하며 거짓 평화 분위기만을 띄운 참혹한 결과였다. 이 와중에 이순신은 조정의 지원도 없이 어렵게 군비를 마련하며 병사들 훈련시키는 한편 잠 못 자며 이길 궁리를 하였다. 이런 준비와 각오는 12척의 수군으로 왜군 133척을 물리치는 명량해전이란 세기적 기적을 만들
2019.08.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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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8개월 만에 경제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출 관리 규정을 바꿔 7월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 첨단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7월 1일 발표했다.수출할 때마다 허가를 받도록 해서 한국 첨단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려는 의도다. 겉으로 보기에 수출을 아예 틀어막지는 않았지만, 일본은 징용 배상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수출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져 사실상의 금수 조치라 하겠다.일본이 수출 규제대상에 올려놓은 품목은 플루오린
2019.07.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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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수의 매듭"과 비정규직 제로(O)화약 2300년전 알렉산드로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 전설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현상에서는 전설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면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매듭도 대표적인 사례이다."비정규직 제로라는 실낱 같은 희망에 2년 넘게 기다려온 노동자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 5만 3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위 속에서 퍼진 외침이다. 4일 7시30분 부터서울 톨게이트 에서 일부 요금수납
2019.07.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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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전격적인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통상 판문점 지역에서 회담을 할 경우 북측지역의 경우에는 통일각에서, 남측지역의 경우에는 평화의 집에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였음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자유의 집에서의 회담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자유의 집은 당초부터 회담을 위한 건물이 아니라 남북 사이에 이루어지는 각종 회담과 접촉의 연락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8년 7월 완공된 건물이기 때문이다.최초로 자유의 집이 지어진
2019.07.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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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데이터는 무시무시한 산업이 되고 있다. 그 크기는 여러 산업과 융합하면서 가늠이 어려울뿐더러, 이젠 굳이 데이터를 논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활용되어야 하는 마치 주변의 공기와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필자는 올 해 1월부터 매달 빅데이터를 주제로 그 동안 5회 컬럼을 연재했고, 부족하지만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회를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그 짧은 5개월 동안 이미 데이터 산업은 정부 주도하에 많은 일이 진행됐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 금융, 유통, 에너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본인 정
2019.06.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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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자연 환경 상태에 대해서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이 많이 없다. 북한의 자연환경이 잘 보호되고 있는지, 생태계 파괴 위협을 받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사회주의 체제아래 북한의 자연 환경이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어떻게 보호되고 있는지,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지 의문점을 가지게 한다. 북한에서도 조류 보호와 관련해 많은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기근과 경제적 위기로 대대적인 산림파괴가 시작될 무렵, 사람들은 땔감이 필요했고, 산에 경작을 하기 시작해 산림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또 계속해서 진행 중인 간척 사
2019.06.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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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은 구약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탑이다. 대홍수 후 노아의 후손들이 하늘에 닿는 탑을 쌓기 시작했으나, 그 무례함이 신의 노여움을 사게 돼 본래 하나였던 언어를 여럿으로 분리하는 저주를 내렸다. 바벨탑 건설은 결국 혼돈 속에 막을 내렸고, 탑을 세우고자 했던 인간들은 불신과 오해 속에 서로 다른 언어들과 함께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데이터는 이제 그 자체가 언어이고 이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고, 그 소통의 흔적들이 분석되고 있으며 의사결정에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데이터에도 바벨탑의 저주가 내려졌다. 데이터를 통한
2019.05.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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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관점에서 북한은 어떠한가? 이는 굉장히 흥미롭고 복잡한 질문에 해당한다. 북한의 농업은 아직도 기계나 인공 비료의 사용이 적다. 협동농장에서 농약이나 제초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곤충을 포함한 생태계 다양성이 잘 유지되고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하우스나 인삼재배 밭은 북한에 없다. 한때 한국에서 흔했던 노랑때까치는 지금은 DMZ 지역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번식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많은 수의 노랑때까치가 서식하고 있다. 벼농사를 짓는 곳이면 어디서든 흔하게 볼
2019.05.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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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의 도서관이 우리 나라에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가슴 떨리는 상상일까? 하지만 그 국가의 국민이 글을 읽지 못하고 해석을 하지 못한다면 도서관의 시설이나 도서의 보유량은 아무 의미가 없다.리터러시(literacy)는 글을 읽고 해독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데이터 리터러시는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데이터 해석 능력을 말한다. 이 것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능력이 아니라 개인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도서관을 과학자나 전문가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개인들이 활용하는 공간이듯이 말이다.많은 기업들
2019.04.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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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0년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설정하고 2015년부터 지속가능한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후속 목표로 설정해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문제와 사회·경제적 한계를 함께 극복하며 전 세계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 또한 SDGs 달성을 위해 2016년 '유엔전략계획 2017-2021(UN Strategic Framework 2017-20
2019.04.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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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져야할 일을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기업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무언가를 베푼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에 비해 공유가치창출 CSV(Creating Shared Value)은 사회 약자나 열악한 환경을 기업의 선행을 통해서 극복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중요한 가치로 판단한다. 따라서 이런 이해 관계가 성립되는 기업과 지역 또는 국가의 만남은 서로에게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이와
2019.03.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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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 정권이후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해 산림조성과 황폐 산림복원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하고 있으며, '산림복구전투'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복구전투를 방해하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들을 방지하기 위한 '산림포고문'을 2015년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 인민보안부에서 발표했으며, 이 포고문에는 산불을 일으키거나 특별보호림구역을 훼손하는 경우 사형에 이르는 중형에 처할 방침이라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2017년 산림복구전투 1단계 사업 종료 이후 2018년부터 2024년까지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북한 당국에서는 현대
2019.03.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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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논리나 근거들이 데이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구체화 되고 그렇게 정의된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지식은 다른 산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면서 정보와 지식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는 초연결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공유되며 이젠 더 이상 기술을 앞세운 비즈니스 시도는 차별성을 잃고 있다. 이 것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이 시대를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인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빅데이터가 필요 요소마다 소중한 자원으로 적절하게 위치를 잡으면서, 이제 드디어 빅데이터가 그 본연의 임무를 정확하게 해내고 있는
2019.02.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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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생각하면 북핵, 인권, 경제개발 등이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북한의 환경 역시 수많은 위기상황을 직면하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라 함은 과거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한 대규모 산림황폐화와 같은 문제 상황을 의미하고, 기회라 함은 낮은 인구밀집도와 기계화되지 않은 농업환경, 그리고 산업화의 부재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연이 꽃 피울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다행히도 최근 몇 년 간 북한은 자연을 보호하고 위기상황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예전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20
2019.02.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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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1인분, 마늘 5-6톨, 페페론치즈 3개, 바지락 11-15개, 화이트 와인, 파슬리, 올리브유, 소금.이는 봉골레 파스타를 요리하기 위한 레시피 재료들이다. 잘 계량화된 재료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레시피들이 공개되어 있다.마늘 5톨을 편으로 썰고, 페페론치노를 다져주세요. 물에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끓기 시작하면 스파게티 1인분을 넣어 9분 동안 끓여줍니다.위와 같은 레시피가 따라하기 쉬운 것은 재료들이 이미 잘 다듬어진 상태로 주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들어 요리와 데이터 분석이 많이 닮아있다는
2019.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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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생각하면 북핵, 인권, 경제개발 등이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북한의 환경 역시 수많은 위기상황을 직면하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라 함은 과거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한 대규모 산림황폐화와 같은 문제 상황을 의미하고, 기회라 함은 낮은 인구밀집도와 기계화되지 않은 농업환경, 그리고 산업화의 부재로 인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연이 꽃 피울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다행히도 최근 몇 년 간 북한은 자연을 보호하고 위기상황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예전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2019.01.16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