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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제2서해대교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적격성 조사는 민자 사업의 경제성을 조사하고, 재정-민간 시행 투자를 비교해 추진 주체를 결정하는 절차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민자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한다.제2서해대교는 당진-광명 고속도로 61.4㎞ 구간 중 당진-화성 간 6.9㎞를 해저로 통과하는 해저터널 형식이다. 당초 교량 건설로 추진했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저터널로 변경되다 보니 '제2서해
2023.01.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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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임시국회가 하는 둥 마는 둥 막을 내리고 다음 달 2일부터 새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여야는 1월 임시국회 기간을 1일까지로 단축하고, 바로 다음 날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 국회가 문을 닫자마자 또 문을 열어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 그렇지 않다. 1월 임시국회 내내 개점휴업하면서 '맹탕국회'를 자초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더니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다. 본회의 소집 권한이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2-21일 동남아 순방으로 자리를 비웠고, 국민의
2023.01.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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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7개월여 만에 '권고'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고, 다시 4개월 만에 실내 마스크 의무도 자율화된 것은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정점을 찍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4가지 중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3가지가 충
2023.01.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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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연구 개발한 반도체 등 핵심기술이 중국 등으로 유출되는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핵심기술 해외 유출은 36건에 달하는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한국이 중국에 앞서는 분야가 다수를 차지한다.특허청과 대전지검은 어제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와 관련된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전직 직원 3명과 공범 3명 등 모두 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모두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2023.01.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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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여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두 후보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당권을 다투는 일대일 대결 구도에서 어느 정도 긴장관계가 형성되기 마련이고 또 그 과정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어 힘을 빼려는 것까지는 이해될 수 있는 노릇이다. 다만 시종 그런 식의 선거 운동 양태를 보인다면 식상해질 따름이며 특별한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채 한계에 봉착하기 십상이다. 그런 딜레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한편으론 부단하게
2023.01.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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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사용량은 그대로인데 체감상 난방비가 두 세배는 올랐다는 것이다. 이렇게 난방비가 오른 건 겨울철 강추위에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LNG (액화천연가스) 수입 가격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재작년 12월 톤당 892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LNG 가격은 1년 만에 40%나 급등했다. 여기에 난방 사용이 늘게 마련인 겨울철 계절적 수요까지 겹쳐 체감 인상폭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더 오를
2023.01.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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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가 유력시돼온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결국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나 전 의원은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중도 하차를 공식화한 것이다. 나 전 의원 불출마로 여당 당권경쟁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포함한 3파전 양상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강 구도로 전환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간 당 지지층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2023.01.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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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불과 18일 만이다. 다음 수순은 이미 예고돼 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를 마치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고, 민주당은 야당 탄압으로 몰아붙이며 '이재명 방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검찰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더라도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부결시킬게 뻔하다.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민간업자에게 천문학적 이익이 돌아가게 만든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였는지 증명하는 일이다. 검
2023.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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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연착 건수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시성과 안전성 등이 생명인 KTX의 연착 실태는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제출받은 관련 코레일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KTX 연착은 1170여 건으로 집계됐다.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상황으로 불편은 고스란히 이용객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운행 횟수와 연착 건수가 비례하면서 노선별로는 경부선에서 가장 많은 연착 건수가 집계됐으며 호남선이 그 뒤를 이었다. 열차 운행이 잦은 노선에서 연착 사례가 빈발한다는 사실을 통계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단순한
2023.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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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덕공동관리아파트 활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어제 열렸다. 대덕공동관리아파트는 1979년 해외유치 과학자를 위한 주거공간으로 지어졌으나, 현재까지 10여 년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시설낙후 등을 이유로 입주민 퇴거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곳은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커뮤니티센터·과학시설 구축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져 왔지만 부지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7개 출연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시 등 이해관계자들이
2023.0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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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과 경기 화성 송산까지 연장 90.01㎞를 잇는 서해선복선전철이 내년 상반기중 개통을 앞두고 있다. 충남은 물론 전북 서해안권 주민들이 경부·호남선 KTX과 맞먹는 고속철도 이용 혜택을 누릴 날도 멀지 않았다. 다만 아직 한 고비를 넘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바로 서해선 고속전철과 KTX경부선과의 연결 사업을 말한다. 서해선이 개통돼도 경부고속선과 연결되지 않으면 서해선 운행에 따른 이용객들의 효능감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주 이용객층의 방문 목적지가 서울권임을 가정할 경우 이 서해선이 KTX경부선과 직결될
2023.0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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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대전 도심 곳곳에 덕지덕지 걸린 정당현수막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각 정당의 현수막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도로가나 도심 교차로를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지정 게시대 사용을 요청하고 있지만 쇠귀에 경 읽기나 다름없다. 정당현수막 난립은 비단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데도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지난해 12월 10일 정당현수막에 대한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시작됐다. 개정 옥외광고물법과 시행령에 따라 정당현수막은
2023.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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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예산군, 국가철도공단이 17일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마침내 삽교역 설치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속도감 있는 시행 일정도 돋보인다. 내년까지 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년 후인 2025년 중 역사가 완공되면 예산과 충남혁신도시(내포)의 관문으로 자림매김될 게 확실하다. 또 수도권 접근성을 극대화는 것은 물론 수도권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에도 서해선 삽교역이라는 자산이 매력적인 유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2023.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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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의 휴장이 계속되면서 입점 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아울렛은 지난해 9월 대형 화재 참사 이후 4개월째 재개장을 못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언제 개장할지 시기조차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현대아울렛은 입점 상인들의 속이 시꺼멓게 타 들어가고 있는데도 경찰 수사를 이유로 개장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무려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당한 대형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도 많았지만 입점 매장이 영업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추가 피해도 거의 재앙 수준이
2023.0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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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방위사업청이 2023년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대전을 공동개최한다. 기간은 오늘 6월 28일부터 3일간 이며 장소는 대전 마이스(MICE)산업의 요충지인 대전컨벤션센터 1·2 전시장으로 정해졌다. 이번 행사는 대전 이전이 확정된 방사청과 대전시가 협업키로해 의미가 각별하다. 대전은 지난 2018년 한차례 이 행사를 개회한 바 있지만 지금의 대전은 그 때와 또 다르다. 방사청 이전에다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선정 사실에서 알 수 있듯 k-국방과학도시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빠르게 충족시켜나가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 면에서 비교우위에
2023.0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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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에 관한 전문가 논의가 17일 실시된다. 정부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과 시기 등을 이르면 18일이나 20일쯤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설 연휴 이전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중국 리스크'와 명절 대이동 등을 감안하면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자문위 위원들은 마스크 의무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증가세와 중국발 유행 등을 고려해 신중하
2023.01.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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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깊은 내홍에 빠져 들고 있다. 22대 총선 공천권을 갖게 되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이다 보니 과열 양상을 보일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러다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컨벤션효과는커녕 오히려 심각한 후유증만 남기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진영의 갈등은 국민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나 전 의원이 '출산 시 대출금 탕감' 정책 구상을 내놓으며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이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자 대통령실은 한술 더 떠 부위원장
2023.01.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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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KTX 세종역 신설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하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자신의 SNS에 '충청 밉상 세종' 표현 등을 담은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원팀' 분위기 속에서 잠시 수면 아래 머물던 KTX 세종역 신설 논쟁이 다시 부상한 것이다.세종시에 KTX역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2012년 정부세종청사가 입주한 이후 계속돼 왔
2023.01.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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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SRT 운행 지역 확대 계획안에 서대전역이 배제된 사실을 놓고 지역 야당과 여당 시장이 이끄는 대전시 사이에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사태 개요를 간략화해 본다. 최근 정부는 SRT 운행 수혜지역을 넓히기 위해 영·호남권 일반선을 이용한 SRT 운행 계획을 수립했다. 그에 따라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이 수혜 노선으로 확정됐다. 반면에 응당 포함시켰어야 할 호남선 일반선의 요충지인 서대전역 경유는 빠졌다. SRT 서대전역 패싱과 마주한 시민들 김이 빠지는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과 대전시 당국을 보는 시선이 고울 리 만무였다.이
2023.01.12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