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최연소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빌보드 200 앨범부문 1위, 국제연합(UN) 총회 연설 등 국내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적인 무대에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 모은 것이 수상의 이유로 꼽힌다.

20대인 방탄소년단이 훈장을 받았다는 뉴스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훈장은 사회적 지위, 신망도, 연령, 그 분야에 일한 기간 등 전반적인 것을 고려해 수여돼왔던 만큼 젊은 친구들이 훈장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파급력과 국위선양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뜻일 것이다.

정부는 현행 상훈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과 더불어 외국인 중 국가 발전에 공로가 있는 사람을 지정해 서훈(敍勳)하고 있다.

국가에서 수여하는 상훈은 대상자의 공적내용, 그 공적이 국가 사회에 미친 효과의 정도와 지위 등을 참작해 크게 훈장, 포장, 표창물로 나뉜다.

우선 최고의 훈격인 훈장은 건국훈장, 수교훈장 등 총 12개의 분야로 세분화돼 있고, 각 분야별로 5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포장은 훈장 다음가는 훈격으로 건국포장을 비롯해 12종이 있다. 국위선양에 크게 이바지하거나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포장에는 등급이 없다.

표창은 공적을 세우거나 각종 교육·경기 및 경연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대통령, 국무총리, 기관장 표창으로 나뉜다.

국가가 수여하는 훈장과 포장은 한국조폐공사가 만든다. 조폐공사의 전문가들은 훈·포장을 수여받는 분들의 영예로움을 알기에 정성을 들여 제작하고 있다. 매월, 매년 총 75종의 다양한 훈장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중에서 5년에 한번만 만들어지는 특별한 훈장이 있다.

바로 무궁화대훈장이다. 대통령 및 그 배우자,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무궁화대훈장에는 등급이 없다.

무궁화대훈장은 광복절인 1949년 8월 15일 대통령령에 따라 제정·공포돼, 1973년 1월 25일 법률로 개정된 바 있다.

무궁화대훈장은 제작기간만 392시간,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하면 제작에만 꼬박 49일 정도 소용된다.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그 수려함이 하나의 예술품과도 같다.우방 원수에게도 주어지는 훈격인 만큼 이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명예스러운 일이다.

대훈장은 국가 최고의 훈장에 걸맞게 금빛과 붉은 무늬의 훈장에 장인이 만든 무궁화와 금관이 새겨져 있다.

사실 상(賞)이라는 것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즐거운 일이다. 이런 즐거움을 주는 매개체를 만든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훈장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목에, 가슴에 걸려 명예로움을 갖는 것이기에 조폐공사도 정성을 들여 사명감을 갖고 만들고 있다.

필자 개인적인 바람은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처럼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수상자들이 나와 더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빛내고 훈·포장 및 표창물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박명미 한국조폐공사 압인사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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