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견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특히 50세 이후 연령 대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오십견이라는 명칭처럼 반드시 50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40대 이전이나 60대에서도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014년 73만 4351명, 2015년 73만 1346명, 2016년 74만 4330명, 2017년 75만 1280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여성 오십견 환자 수는 남성(30만 3480명)보다 14만 4320명 많은 44만 78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50대 남성 오십견 환자는 9만 7021명, 50대 여성환자는 14만 3806명이다. 또 60대 남성 환자 수는 8만 5148명, 여성 환자 수는 11만 3911명으로 50대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동결견 혹은 오십견은 크게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동결견과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는 이차성 동결견으로 구분된다. 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견관절 내 연부 조직의 점진적인 구축으로 통증과 함께 능동 및 수동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반면 이차성 동결견은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흉곽 내 질환, 외상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또 이차성 동결견은 다시 내인성과 외인성, 전신성으로 나뉘는데, 내인성은 견관절 주변의 외상 또는 염증 변화가 원인이며 회전근개의 파열, 석회화 건염, 견관절 및 주위의 골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외인성은 견관절 외부의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경추 질환 등이 해당되며 전신성은 전신적 대사성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대표적이다.

환자들은 주로 심한 통증과 야간 통증 및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 등 증상을 호소한다. 또 초기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 한다.

특히 동결견에서는 내회전 또는 외회전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을 할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에는 특정 범위의 운동에서만 통증이 나타나 차이가 있다.

동결견은 증상 발현 기간 및 양상에 따라 3기로 구분한다. 제1기는 통증기로서 최초 증상으로부터 약 3개월까지 지속되며 점차 통증이 증가해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능동적 관절 운동의 제한이 심하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을 호소한다. 다른 사람이 어깨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수동적 운동 범위도 제한되는 듯이 보이지만 통증을 배제한다면 관절운동의 제한은 나타나지 않는다.

동결기인 제2기는 3개월에서부터 12개월까지 기간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완화되지만, 만성 통증과 함께 실제적으로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제3기는 12개월에서 18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으로 통증은 경미해지지만, 관절 운동과 관련될 경우에는 나타나며, 실제로 환자 스스로가 심하게 제한된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는 시점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기간의 말기에는 통증 없이도 관절 운동의 범위가 늘어남을 느끼는데 객관적인 운동 범위의 완전 회복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십견의 경우 수술보다는 약물치료와 인대강화 주사,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보조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특히 통증을 야기하는 신경 세포에 충격 에너지를 쏴 활동을 둔화시킴으로써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체외충격파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발병한 지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면 수술 등을 통해 굳어진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기도 한다.

황인성 대청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무리하게 또는 장시간 하기보다는 자주, 반복적으로 하면서 수건이나 스포츠 타올 등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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