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세계인형 박물관 개관 홍태윤 대표 인터뷰

홍태윤 덕산 세계인형 박물관 대표. 김성준 기자
홍태윤 덕산 세계인형 박물관 대표. 김성준 기자
"인형은 어떤 점에서 사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형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등 인형마다 묻어나는 성격이 다 다릅니다. 심지어 사람처럼 대화상대로서 역할하기도 하죠."

홍태윤(59) 덕산 세계인형 박물관 대표는 지난달 14일 예산군 덕산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시면적 795㎡ 규모의 덕산 세계 인형 박물관을 개관했다.

20년 가까이 세계 각국의 인형을 수집해온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인형박물관은 1층 창작인형 기획전시관, 2층 세계인형 전시관, 3층 앤틱과 빈티지 현대인형 전시관으로 나뉘어 세계 각국 2500여 점의 인형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창작인형 기획전시관은 인형 공방에서 작가들이 직접 만든 인형공방작품과 창작인형들을 기획전시하는 공간이다.

앤틱과 빈티지 현대인형 전시관은 전 세계 인형들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인디오, 에스키모 등 대륙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빈티지 인형관에는 100년 이상된 앤틱 인형과 50년 이상된 빈티지 인형, 현대 인형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인형에 흥미를 느꼈고, 프랑스에서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인형 수집의 길을 걸었다. 각종 인형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형박물관 개관을 꿈꾸게 됐다. 결국 덕산에서 5년 동안 운영하던 자신의 숙박업소를 인형 박물관으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서울 근교에 박물관을 만들까 고민했었지만 비용이 문제였고, 또 고향이 아산이라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어렸을 적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형이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도움 될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인공지능(AI)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형과의 대화나 교감을 통해 심적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형을 반려동물처럼 데리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은 대개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습니다. 또한 인형을 다룰 때 사람이 아닌 객체와 친해지고 그 대상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미래 AI를 받아들일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인형 산업과 관련해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나의 최종 꿈"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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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윤 덕산 세계인형 박물관 대표.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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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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