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근 대전스포츠과학센터장 인터뷰

박희근 대전스포츠과학센터장
박희근 대전스포츠과학센터장
"코로나19는 운동선수들도 처음 겪는 일이라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박희근(46) 대전스포츠과학센터장은 한 단계 완화된 방역지침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박 센터장이 운영하는 대전스포츠과학센터는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개관해 기존 국가대표선수들에게만 지원됐던 체력측정, 데이터관리, 심리상담 등 각종 서비스를 지역의 엘리트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종목대회가 시작되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 센터장은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시즌기`가 시작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계획한 훈련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하고 개인트레이닝 위주로 진행했다"며 "예상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선수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에 소속돼 있거나 진학을 앞두고 있어 극심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학생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원했다.

박 센터장은 "엘리트 선수들 중 60% 이상이 학생선수인데,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보니 상당히 불안해한다"며 "중3이나 고3 선수들은 당장 진학문제가 겹쳐있고, 대학 선수들도 장학금이 맞물려 있어 민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기 초반 잡혀있던 대회들이 6월 초중순 이후로 연기됐기 때문에 계획했던 대회를 모두 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스포츠 심리학 전문가를 섭외해 심리 트레이닝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선수들이 `나만 불리한 상황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선수와 지도자가 직접 접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유투브 홈트레이닝 채널을 구축하여 코어운동, 민첩성 운동, 밸런스 운동 등 38개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지도자들과 팀원이 같이 하는 훈련보다는 효과면에서 떨어지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온라인 운동상담 코너도 운영중이다. 주로 팀의 지도자는 유선상으로 훈련프로그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훈련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라고 해도 예전처럼 완벽한 팀의 훈련은 어려운 상황이고, 코로나19가 종료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지침을 준수 한 개인 위생과 훈련 진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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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후  이대훈(대전시청, 태권도)선수가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하체 근기능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스포츠과학센터 제공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후 이대훈(대전시청, 태권도)선수가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하체 근기능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스포츠과학센터 제공
다음달 전국대회를 앞둔 롤러팀(대전시설관리공단)이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스포츠과학센터 제공
다음달 전국대회를 앞둔 롤러팀(대전시설관리공단)이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스포츠과학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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