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산 해피로터스 명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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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시절 한 사찰에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한 스님은 깃발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하고, 다른 스님은 그것은 바람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본 중국 선종의 6조 혜능 스님은 그것은 깃발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하여 세상은 너무나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겨나듯이 우리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힘과 근육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주의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주의집중력을 키우면 마음속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산란한 생각이나 감정을 모두 한 곳으로 집중시켜, 문제 해결과 치유를 위한 에너지로 바꾸어 갑니다. 명상은 주의집중력을 키우는 마음의 운동입니다. 명상을 통해 주의집중력을 증진시키면 내면의 깊은 이완감과 함께 치유를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정기적인 명상의 실천은 주의집중력을 키우고 마음의 힘을 강하게 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우리의 몸을 긴장하게 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자율신경계의 문제가 생깁니다. 심혈관, 소화기, 면역력 등에 스트레스성 질병이 생깁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면 호흡이 빨라집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호흡이 얕고 빠르다는 것입니다. 자율신경계를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호흡입니다. 호흡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항상 우리와 함께 합니다. 호흡에 주의를 모으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수면은 심한 파도가 일어나도 내면의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표면에는 흔들림이 있어도 마음속은 편안하고 안정을 느끼게 됩니다. 호흡에 의식을 집중하면 내면의 변화와 더불어 안락함을 얻습니다. 호흡 명상을 통하여 마음의 동요에 의해 흔들림이 없이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방석이나 의자에 앉아서 깊게 호흡하면서 이완합니다.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배의 감각에 집중합니다. 그저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호흡을 깊고 길게 하거나, 호흡의 패턴이나 리듬을 바꾸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 등을 알아차리고, 그것들이 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봅니다. 그것이 무엇이건 상관하지 말고 내버려 둡니다. 잡으려고 하지도 말고, 누르려고 하지도 말고, 분석하거나 판단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공간 속으로 무엇이 지나가든 그저 지켜보면서 호흡 속에 머물고 있으면 평화로운 느낌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호흡에만 마음을 집중합니다. 마음이 이리저리 헤맬 때마다 호흡으로 돌아와서 들이쉬고 내쉬는 숨을 집중합니다.

이제 호흡 명상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갑니다. 조금 더 자각을 명료하게 집중합니다. 숨이 들어온 끝에 아주 미세한 정지, 미세한 고요의 공간이 있음을 자각합니다. 호흡과 호흡 사이의 틈에 의식을 모읍니다. 그 틈을 길게 늘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알아차립니다. 날 숨이 끝나는 순간 다시 정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끝, 그 멈춤의 공간에 의식을 모읍니다. 점점 깊이 내면으로 들어갑니다.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멈춤의 공간이 느껴지지 않아도 개의치 않습니다. 자각이 명료해지면 공간에 대한 느낌이 서서히 찾아옵니다. 텅 빈 고요한 마음 공간이 나의 본성입니다. 그 공간은 혼란과 갈등을 떠난 깊은 내면의 고요한 마음 공간입니다. 장효산 해피로터스 명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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