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반려동물을 키우며 동물병원을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심장사상충 예방, 밥을 먹지 않아서, 구토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피부 문제로 인한 내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도대체 왜 반려동물의 피부에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

일단 반려동물의 피부 자체가 인간 유아기 시절의 피부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피부는 여러 자극에 대해 매우 취약한 편이다. 따라서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러지와 외부 기생충 등에 매우 취약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특히 많은 털의 존재도 습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이차적인 감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더욱이 피부병 대부분에서 소양감, 즉 간지러움을 일으킨다는 것도 피부병의 초기 치료를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사람은 피부 문제로 인해 소양감이 생긴다면 최대한 병변이 생긴 곳을 긁지 않으려 노력하는 반면, 반려동물들은 끊임없이 병변을 긁으며 상처를 내 이차감염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지간염의 경우, 발이 습해서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데 간지러우니 지속해서 핥고 깨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침으로 인해 발 쪽의 털이 젖어 더욱더 습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이는 소양감으로 인해 병변이 악화되는 대표적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럼 피부병이 생기는 원인과 각 질환에 따라 어떻게 예방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알러지성 피부염은 외부 자극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강아지가 먹었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였던 음식이나 간식 종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 유독 피부 문제가 심했던 아이들 같은 경우는 그 시기에는 산책을 자제시켜주는 것이 좋다. 만약 외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음에도 지속적으로 피부병이 발생하거나 소양감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 피부병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시기에 내원하면, 소양감으로 이차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