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중부대 골프학전공 교수
김형진 중부대 골프학전공 교수

골프 게임은 크게 10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 풀 스윙을 하는 ① 파워게임, 그린의 에지로부터 100야드 안에서의 어프로치인 ② 숏게임, 그린에서 플레이하는 ③ 퍼팅게임, 게임 운영에 대한 판단과 결정, 샷의 선택인 ④ 매니지먼트게임, 걱정과 불안감, 자신감 등과 같은 감정 통제를 하는 ⑤ 멘탈게임으로 나뉘어진다. 이는 5가지의 게임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야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다는 말과 같다. 물론 골퍼들의 목적과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나는 이 다섯 가지 종류의 게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내용으로 이번 칼럼을 구성하고자 한다.

먼저 오늘은 파워게임에 대해 알아보겠다. 파워게임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골프스윙으로 인지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임이다. 독자들도 자신의 골프연습과정을 돌아보면 다른 네 가지의 게임보다 파워게임에 훨씬 더 집중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필자 또한 프로가 되기 전에는 많은 시간을 이 파워게임에 투자했다. 하지만 골프 기술 습득은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에 정비례하지 않는다.

스키, 수영, 당구, 자전거 타기 등등의 다른 운동기술은 일단 배우면 다른 간섭이 생기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기억되고 연습량에 따라 실력 향상은 눈에 보이며, 어느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게 궤도에 도달할 수 있다. 스키, 자전거타기와 같은 운동기술의 특징은 늘 사용해 이미 신경회로가 매우 발달되어 있는 손, 팔, 다리를 사용하기에 새로운 동작을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 또는 왼손잡이의 오른손, 왼손을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스윙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골반과 몸통의 회전이 수반되어야 하고, 몸통은 회전운동을 함과 동시에 팔은 수직운동을 해야 하는 두 가지 운동을 한 번에 해야 하므로 골프 기술 습득은 더딘 특성을 보인다. 파워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이유다.

두 가지 운동을 한 번에 해야 하는 골프스윙에 있어서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축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골퍼는 측면에서 보이는 척추각만 생각한다. 정면에서 보이는 10도 가량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척추각은 무시한 채 말이다. 따라서 두 가지(정면, 측면) 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윙의 시퀀스(Sequence)를 이해하고 지켜야 한다. 스윙의 순서는 어깨→골반→무릎으로 꼬였다가 역순으로 무릎→골반→어깨 순으로 풀려야 두 척추각을 유지하고, 머리의 위치도 고정시킬 수 있으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골프는 방향과 거리, 회전운동과 수직운동, 코킹과 힌지 등 두 가지를 동시에 만들어야 한다.

스윙을 배운다는 것은 스윙 동작에 대한 정보를 우리 뇌와 신경에 기억시키는 과정이며, 스윙을 한다는 것은 우리 뇌와 신경에 기억되어 있는 정보를 인출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기억의 과정은 `인식 단계`, `연관 단계`, `자동 단계`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운동수행을 하기 전 무작정 몸으로 익히는 것보다는 먼저 원리를 이해하고 인지한다면 보다 시간을 단축시키며, 골프 참여 활동에 대한 행복과 지속적인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김형진 중부대 골프학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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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척추각
측면 척추각
정면 척추각
정면 척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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