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전국 최초 학급당 학생수 20명 조정, 자유학기제 개선 나서
종합 청렴도 하락, 투명성 등 문제점 개선해 나갈 방침

최교진 교육감은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 세종교육에 알맞는 교육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한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교육감은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 세종교육에 알맞는 교육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한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대담=맹태훈 세종취재본부장

지난해 세종교육의 주요 정책은 혁신과 회복으로 축약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조정 정책이 대표적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학생수 조정은 교육 회복이라는 시교육청의 가치를 관통한다. 코로나19로 학습 공백이 심각해진 현재 학급당 학생 수 조정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남은 임기 간 학생수 조정과 전면등교 추진 등 교육 회복을 위한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꼽았다. 세종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위해 학급 조성, 교원 배치 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53개 학급이 추가된다. 시교육청은 향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다른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조정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교폭력을 줄이며, 이후 학년에서 학습 격차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 실현 가능한 정책이고, 그 효과가 매우 큰 정책이라는 점을 먼저 실행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선도적인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 역시 학생들의 교육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잠재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는 자유학기제 본래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2021년부터는 학교 여건에 따라 1학년 한학기 자유학기를, 3학년 2학기 진로집중학기로 분산 운영하여 중학생의 일관된 진로 연계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유례없는 교육 혁신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 청렴도 하락으로 쓴맛을 다셔야 했다. 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비해 3등급 하락한 5등급을 받았다. 최 교육감은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3등급 하락해, 시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렴도 측정 결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물품 계약 분야에 대해서 특정감사를 실시해 업체선정의 투명성 등 관련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교육청은 올해 업무지시의 공정성과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 조직문화 개선 등이 포함된 2022년 청렴도 향상 종합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그는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입시 중심의 교육을 극복하는 정책 등 주요 의제가 대통령 선거 등을 통해 구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생태전환교육, 민주시민교육, 노동인권교육이 각 교과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론과 각론의 연계를 강조할 것"이라며 "교과 내용의 적절성, 난도 등을 고려하여 학생의 삶을 존중하는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육과정현장네트워크 구성원들과 시도교육청이 함께 결합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육자치가 구현되는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의 토대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개월여 남은 임기에도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최 교육감은 "신학기 교육 회복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며 "2월까지는 신학기 준비에 집중하고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할지 천천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국회 이전으로 세종시교육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 세종교육에 알맞는 교육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한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제주도는 특별자치에 관한 권한을 400여 개 법 항목으로 촘촘하게 만들어놨다"며 "반면 세종시는 자치에 관한 법이 30여 개 항목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자치를 위한 특례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의회 권한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교육위원 등 교육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의원이 명 필요하다"며 "이러한 개정 방안을 대선에 앞서 의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남은 임기 간 학생수 조정과 전면등교 추진 등 교육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남은 임기 간 학생수 조정과 전면등교 추진 등 교육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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