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명예총장 제안에 대학도 호응…건양대병원 연계 건강검진
2019년에는 혈액암 3기 판정 유학생 집중치료해 고국에 무사귀환

건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사진은 건강검진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사진=건양대 제공
건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사진은 건강검진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사진=건양대 제공
지난 2019년과 2021년 암과 심장질환으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유학생을 빠른 대처로 지원한 바 있는 건양대가 올해 재학 중인 모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학병원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건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건양대 설립자이자 건양교육재단 이사인 김희수 명예총장의 제의로 이뤄지게 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건강검진 결과 탄자니아에서 온 학생의 혈압이 매우 높아 심장내과 진료를 연계할 예정이며 베트남에서 온 학생은 십이지장궤양 및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돼 소화기내과 진료를 통해 약처방을 받았다.

건양대는 매년 학부과정 및 어학과정에 재학하는 일부 유학생들에게 무료건강검진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3월 석사과정을 밟던 우간다 국적 피터 씨가 갑작스런 호흡곤란 및 심장질환이 발생하자 건양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이송했고 심장 주위에 물과 피가 차 있고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고 염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학 측에서는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파견해 병실에서 환자의 경과를 살피고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피터 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 또한 김희수 명예총장이 병실을 방문해 격려금을 준 것을 포함해 지도교수 등 학과 교수 및 대학원생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2019년에는 파나마에서 온 제시카 씨가 허리통증을 호소해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상태가 매우 위중한 혈액암 3기로 판정받았다. 대학은 제시카 씨를 건양대병원 암병동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집중치료를 진행했고 파나마 본국에서 가족을 초청해 간병을 위해 머물 곳도 제공했다.

상태가 호전돼 고국으로 돌아간 제시카 씨는 아직 투병 중이긴 하지만 건양대 국제교류원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서동권 국제교류원장은 "국적을 떠나 건양대에 입학한 학생은 모두 끝까지 책임져야 할 가족"이라며 "낯선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만큼 건양대는 유학생들이 일상생활에 만족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사진은 건강검진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사진=건양대 제공
건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사진은 건강검진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사진=건양대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