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1군 합류, 10일 잠실 LG전서 구원 등판
직구 최고 154㎞…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성적

한화이글스의 '특급 신인' 문동주(19)가 프로 1군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문동주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다섯 번째 투수로 나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문동주는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말 출격 명령을 받았다. 최고 154㎞의 빠른 공을 던졌으나 LG 타자들은 문동주의 강속구에 압도당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은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지다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1사후 문보경은 초구 152km/h 빠른볼을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쳐 2루타로 연결했고, 이재원은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까지 날아가는 3루타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7로 벌어졌고, 문동주의 제구는 흔들렸다. 이후 서건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홍창기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문동주는 박해민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결국 1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신정락과 교체됐다. 신정락이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문동주의 실점은 4점으로 불었다. 문동주의 평균자책점은 54.00이 됐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3.8%에 그칠 정도로 제구도 썩 좋지 않았다. 투구 수는 총 26개였다. 아무리 빠른 공도 제구가 받쳐주지 않으면 1군 타자를 압도할 수 없단 사실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해 계약금 5억 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시범경기 직전인 지난 3월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하고 재활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고, 지난 9일 마침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고졸 신인에게 프로무대의 벽은 높았다.

150km/h를 넘는 직구 구속과 구위는 건재했지만, 투구 패턴을 다양화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단 분석이다. 아쉬운 첫 등판이었지만, 그가 이번 경기를 발판 삼아 한화 마운드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이날 LG에 1-9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새롭게 팀을 정비하기 위해선 외인 투수들의 복귀가 급선무라는 분석이다.



 

한화이글스 고졸 신인 문동주(19).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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