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키움 상대로 6경기 예정… 연패 탈출했지만 '마운드 보완' 여전히 숙제
'토종 투수' 활약 여하가 승패 결정, 컨디션 회복·제 역할 찾기 필요

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정은원의 불방망이로 긴 연패 사슬을 끊어내면서 '탈꼴찌'도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정은원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8-4로 역전승, 9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공동 9위 NC가 SSG에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에는 실패했다.

16일 기준 올 시즌 한화의 선발진 평균 자책점은 5.02, 타율은 0.232로 부진하다. 탈꼴찌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1위인 SSG와의 경기차는 13.5점으로 훌쩍 벌어졌고, 8위인 KT와의 경기차도 4.5점으로 벌어졌다. 이런 와중에 이번주는 삼성과 키움을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지난 주말 나란히 스윕을 달성, 주중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중상위권 팀들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화는 예년보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력이 약한 상황에 두 외국인 투수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마운드의 붕괴를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가고 있지만, 연패를 끊을 확실한 카드가 없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를 필두로 박윤철, 윤대경, 장민재, 남지민이 돌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은 최근 5이닝을 버티는 게 쉽지 않을 만큼 무너졌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15일 롯데전에 나선 장민재(5이닝 3실점) 뿐이다. 국내 선발진의 연쇄 부진이 이어지면서 선발진 평균 이닝은 4.39로 좋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외국인 투수들의 복귀와 함께 '토종 투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제 역할을 찾는 것이 관건이란 분석이다. 이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한화이글스 성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김민우는 최근 부진이 심상찮다. 지난 12일 LG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한 김민우는 올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크게 부진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최고 구속이 떨어지면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계열의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핵심 불펜' 김범수 역시 올 시즌 18경기에 출장해 3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은 줄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 허용이 많아지면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한 채 기복 있는 피칭이 부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년간 한화이글스의 핵심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강재민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 6경기에 출전해 6경기 5⅓이닝 소화, 평균자책점 3.38으로 아직까진 평범하다.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며 좋은 기록을 쌓아간다면 한화 역시 박빙의 중후반 싸움이 가능해지리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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