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학습결손 위한 교육회복 프로젝트 전개
캠퍼스형 공동교육·아이다움 유아교육과정 지속적 추진
교육적 특례 반영해 교육재정 안정·확보할 세종시법 개정
교육수도 완성할 유-보통합 모델… 국가 표준모델 가능성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현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전국 교육의 표본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4년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최은성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현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전국 교육의 표본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4년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최은성 기자

 

지난 8년에 이어 새로운 4년 동안 세종교육계를 책임질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세종교육특별자치시 완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사업들을 구상 중이다. 현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전국 교육의 표본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4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아이다움 유아교육과정 등 기존 정책에 더해 교육적 특례를 반영하기 위한 세종시법 개정, 유아교육-보육 통합 등 신규 과제도 남아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생긴 학습 결손·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우기 위한 노력도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교육회복에 집중하되 교육수도 완성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하는 셈이다. 최 당선인을 만나 세종교육의 현 주소와 미래교육 방향 등을 들어봤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아이들의 배움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이 특별한 세종교육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고 한 제 약속을 믿어주시고 다시 큰 소임을 맡겨 주셨다"며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문을 열였다.

우선 최 당선인은 지난 8년 동안의 성과로 교육공동체 협의 문화를 꼽았다. 최 당선인은 "수평적 학교문화를 정착시켜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의하는 문화를 만들었다"며 "또 고교평준화를 통해 진학률을 높이고 전국에서 따라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세종의 아이다움 유아교육과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는 게 최 당선인의 설명이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다양한 전공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나 인근 학교에서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는 세종시교육청의 대표 교육과정이다. 다양한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수요에 부응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해당 과정은 국무조정실의 세종시 운영성과평가 우수사례 선정, 시도교육청 평가 우수사례 선정 등 정부평가에서 우수사례로 거듭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세종의 아이다움 유아교육은 놀이를 통해 배움을 경험하게 하는 놀이중심 유아교육이다. 2019 개정 누리과정 도입 전부터 그 핵심가치인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행했다. 대표적으로 솔빛숲유치원을 예로 들 수 있다. 최 당선인은 "솔빛숲유치원은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으로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운영 3년 만에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교육과정"이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세종교육의 시급한 과제는 단연 학습 결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3년차에 접어들자 비대면 수업 위주로 진행된 교육과정으로 인해 기초·기본학력 저하가 우려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최 당선인은 정밀한 학력진단을 실시해 교육회복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최 당선인은 "학생 한 명 한 명 정확히 조기진단해 학습 공백이 누적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교별 다중지원팀을 구성·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교육회복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회복 프로젝트는 다양한 관계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적극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집중 지원과 더불어 경계선에 있거나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지속 관리하는 게 목표다.

이에 더해 세종교육계는 세종특별자치시 완성이라는 큰 기로에 서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특별자치시인 세종답게 교육자치를 보장하는 다양한 특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에서다. 최 당선인은 "특별자치도는 이번에 선정된 강원도와 기존의 제주도가 있으며 이 중 제주도특별법은 58개 조항 196개 특례 등 교육자치를 보장하는 다양한 특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하지만 세종시는 재정특례를 제외하곤 교육적 특례가 전무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세종교육특별자치시로 만들기 위해 세종시법에 다양한 교육적 특례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최 당선인은 "교육적 특례를 통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자율학교를 운영할 수 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고 가깝고 안전한 유아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도록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며 "보다 강화된 재정특례로 세종시를 교육수도로 만들기 위한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교육수도 완성을 위한 유-보 통합도 언급했다. 유보 통합이란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을 하나로 합치려는 정책이다. 아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느 기관에 다니든 양질의 교육과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최 당선인은 "세종시의 경우 어린이집도 국공립이 많아 유치원과 통합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추후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세종에서 먼저 해보고,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미래교육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만큼 앞으로도 세종교육은 시민과 교육공동체의 마음과 힘을 모아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3선 마무리가 아니라 세종교육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놓겠다는 열정으로, 앞으로 4년 임기를 알차게 보내며 내놓았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겨 지켜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대담=맹태훈 취재2팀장 겸 세종취재본부장

최 교육감은

최 당선인은 1953년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충남민주운동청년연합 의장과 충청민주교육실천협의회 의장, 전교조 충남지부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토지공사 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부터 제2대 세종시교육감으로 취임한 데 이어 2018년 재선 교육감이 됐으며 올해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0.83%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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