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장대교차로에 대해선 "입체화만이 해결책 아냐. 동서대로 단절구간 연결 등 동서축 도로망 완성 시급"
시대·트렌드 변화 맞춘 관광 콘텐츠 개발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당선인이 "민선 7기에서 추진했던 정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디지털전환지원센터' 설립 등 디지털 전환 포용사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은성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당선인이 "민선 7기에서 추진했던 정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디지털전환지원센터' 설립 등 디지털 전환 포용사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은성 기자

 

대담=송충원 디지털뉴스국장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한번 민선 8기를 이끌게 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지역 발전의 기틀 마련에 나선다. 정 구청장은 대전의 현직 구청장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대전권내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협치'를 이끌어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구민들의 편에 서서 그간 추진했던 각종 현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정 구청장은 30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내 산적해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신축, 대전교도소 이전,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현안들을 어떻게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동시에 기초단체장으로서 구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구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중 정 구청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디지털 포용'와 '돌봄'이다. 유성구는 디지털 격차와 소외계층 없이 구민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과 원신흥초 복용분교장에 설치된 '학교 돌봄터'가 대표적인 예다.

정 구청장은 "취약계층의 경우 지원금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진다"며 "돌봄의 문제도 지자체에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부모의 경제 활동까지 위축되면서 자연스레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7기에서 추진했던 정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디지털전환지원센터'를 설립, 민간 기업과 협력해 AI,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포용사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며 "아이 돌봄 외에도 각 권역별로 수요를 파악해 어르신을 위한 복지관도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스마트경로당 2.0 등 돌봄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IC와 충남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교통 체증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정 구청장은 "장대교차로 입체화만이 해결책은 아니고 동서대로 단절구간을 연결해 대전IC에서 대전현충원까지 동서축 도로망을 완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도안 신도시와 공주의 교통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로서 호황을 누린 유성구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요구받고 있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에 250여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것이 정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시대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대로 관광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올해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사계절 테마로 색다르게 개최하면서 이전보다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역설했다.  정리=조은솔 기자



정 구청장은
1968년 전남 장흥 태생으로, 중앙대 정치외교학 학사,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수료했다. 1995년 정치에 입문해 여러 국회의원의 정책보좌를 맡았으며, 2004년 고(故) 구논회 의원 수석보좌관으로 대전시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부터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6년 조승래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에 당선된 데 이어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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