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범 웰본정형외과 대표원장
김준범 웰본정형외과 대표원장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건(힘줄)으로 근위부에는 심부에 가자미근과 표층에 내외측 비복근으로 구성돼 있다. 아킬레스 건은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전쟁영웅인 아킬레우스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불멸의 몸을 가졌던 그가 트로이 전쟁에서 적장이 쏜 화살을 뒤꿈치에 맞고 죽었다는 고사에서 '아킬레스건'이 유래했다.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에 '아킬레스건'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한다.

이런 발뒤꿈치 부위, 아킬레스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건병증이라고 명칭하는데, 과사용이나 스포츠 활동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고 때로는 혈청 음성 관절병증들이 원인이 돼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달리기를 많이 하는 경우에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데, 이는 아킬레스건이 뛰는 도중 몸무게의 10배까지 과도한 부하를 받기 때문이다. 훈련의 강도와 과도한 훈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갑작스런 훈련량의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

건병증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이미 손상과 치유의 과정을 여러 번 반복된 상태의 결과물로서 건의 상태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변성이 이뤄진 상태다.

그럼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운동을 그만 둬야 할까? 통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운동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소염제 복용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료를 휴식과 약물 복용만 한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건이 비정상적으로 변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호전시키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주사, 물리 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운동의 효과가 더 우월한 것으로 아직까지는 알려져 있다. 다양한 치료법들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효과는 더욱 배가 되리라 생각된다.

운동은 아킬레스 건의 길이를 길게 하는 편심성(eccentric) 운동과 짧게 하는 동심성(concentric)이 있는데, 2가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엔 쉽지 않기 때문에 단계별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운동법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편심성 운동을 바로 시행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뒤꿈치를 최대로 든 상태로 버티기 운동을 먼저 해본다. 최대 45초. 2분의 휴식과 4-5분의 반복적인 운동을 추천한다.

이 단계가 편해지면, 편심성과 동심성의 뒤꿈치 운동을 느리게 시작한다. 이 때 체중부하가 가능한 머신과 추가 증량은 근육을 강화하고 건에 효과적인 부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 맞춰서 부하를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소에 뒤꿈치를 계속해서 들고 있는 채로 계단 오르기 운동도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힘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한쪽 발에 체중을 실어 천천히 걷는 것과 빠른 계단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시행한다. 일주일에 3회 정도를 추천한다. 이후에는 줄넘기나 달리기 운동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건병증은 치료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변성된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면 쉽지 않을까? 하지만 수술이 비수술적인 방법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이진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많은 석학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이러한 병변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그 해결책이라고 생각된다. 건병변이 진행할 경우에는 건이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만큼 무조건적인 운동보다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지켜나가길 바란다.

김준범 웰본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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