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송고 고문수 대표
옥천송고버섯 농원마을조성 귀농선도
지난 2017년 농촌 융 복합산업 인증획득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송고 고문수, 박난희 부부가 송고버섯을 수확해 선보이고 있다.

송고버섯을 국내 최초 상용재배에 성공해 '옥천송고버섯'이란 브랜드로 옥천에서 송고버섯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는 사람이 있다. (주)송고 고문수(60·사진)대표로 옥천송고버섯 농원마을을 조성해 귀농을 선도하고 있다.

고 대표는 한때 서울서 기계를 수출하는 무역회사에 근무하다가 대전지역으로 내려와 제약회사 영업을 하던 그는 늘 자연농촌에서 행복을 찾고 싶은 염원이 있었다. 잇단 직장과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그는 2012년 옥천 청성면 궁촌리 토지 1만 7000㎡ 매입해 버섯재배를 시작했다.

국내 한 기업과 중국인이 송고버섯종균 개발해 귀촌농인들에게 나누어 팔면서 보급됐지만 그는 처음엔 배지가 엉망이다 보니 손실이 커 연구개발을 시작했지만 아무런 경험과 배경이 없는 상태라 송고버섯재배 기술에만 매달렸다.

중국 송고버섯종자 재배기술을 번역한 문서를 읽고 직접 재배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그는 마침내 재배에 성공하며 '옥천송고버섯'이란 브랜드로 특허청에 등록했다.

고 대표가 상용재배에 성공한 송고버섯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송이와 표고의 교잡 종을 일컫는 게 아니다. 표고버섯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고(버섯의 갓 표면이 갈색빛으로 매끄럽고 뒷면의 살이 흰빛을 띠면서 하얗게 핀 꽃이라 일컫는 버섯) 송이버섯에 가깝도록 개량했다.

종자는 표고버섯이 맞다는 것이 고 대표 설명이다. 그는 이름은 송이향과 고기맛이 동시에 난다고 해서 송이향의 '송'과 고기맛의 '고'자가 합쳐져'송고버섯'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송이와 표고가 합쳐진 것이라 설명하고 반복되다 보니 그렇게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버섯은 햇빛을 차단해 어둡고 습하지만 송고버섯은 햇빛에 노출하고 물을 전혀 뿌리지 않고 재배해 비타민 D함량과 쫄깃한 식감을 높여 맛과 영양을 모두 담은 버섯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7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인증을 획득했다. 같은 해 9월 마을입구에 '옥천송고버섯 판매 전시장'마련을 계기로 체험농원도 시작했다. 이 송고버섯판매전시장은 별도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지원없이 전액 자부담으로 설립했다. 그의 차별화한 도전정신은 '2017년 고객만족브랜드 대상'이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그는 연간 1억 5000만 원 조수입을 올리는 송고버섯전진기지를 구축했다.

고문수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좋은 먹거리인 송고버섯재배를 성공시켜 늘 자부심을 갖고있다. 유사버섯재배가 늘면서 송고버섯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지역귀농인과 함께 송고버섯이 지역대표 특산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송고 고문수 대표가 송고버섯 상품종류를 설명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송고 고문수 대표가 송고버섯 상품종류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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