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취향 저격" 홍보 효과·매출 증대 '윈윈' 동맹
도시락 구매하면 아이템 증정…캐릭터빵 인기 여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CU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사진. 자료=넷마블 제공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유통시장 핵심 소비 주체로 자리매김하면서 0이들을 겨냥한 게임사와 편의점 업계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식품 소비 비중이 큰 젊은층을 겨냥해 게임 캐릭터와 쿠폰 등을 활용한 편의점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CU와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은 게임사들과 협업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전략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먼저 넷마블과 CU는 이달 말까지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인기 도시락을 구매하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아이템을 100% 증정하는 프로모션이다. CU에 있는 △리챔정식 △고기듬뿍 김치제육볶음 △모두의 급식 마늘제육 △모두의 급식 간장불고기 등 총 4종의 도시락에 쿠폰이 동봉돼 있다.

CU는 지난달 엔씨소프트의 '도구리'(DOGURI)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도 선보였다. 도구리는 사회초년생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다. 귀여운 표정과 대조되는 솔직한 속마음이 MZ세대 사이에서 공감을 얻으면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 메시지로는 '넵! 알겠습니다(모르겄는디)'가 있다.

도구리 협업 시리즈는 도시락·주먹밥·샌드위치 등 간편식품을 비롯해 우동, 국밥, 빵, 냉장 커피, 에너지드링크, 자양강장제 등 15종이다.이 시리즈는 사회초년생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인 만큼 언어유희적인 상품명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넵! 고로케 하겠습니다! △달달구리한 월급빵 △(야근은 시키지)마요 크랩명란 유부밥바 등이 있다.

GS25는 지난 6월 넥슨과 함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한 빵을 출시했다. 빵 안에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빵은 △핑크빈의 딸기카스테라 △주황버섯의 팬케이크 △예티의 메이플크림샌드 △슬라임의 땅콩크림소보로 △돌의 정령의 페스츄리 등 총 5가지 맛이다.

이마트24가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손잡고 출시했던 검은사막 시리즈는 상품이 판매되는 동안 각 상품군에서 매출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지난 6월 열었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는 한 달간 총 2만3000여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지난 3월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3'와 함께 '웹젠프렌즈 캐릭터 도시락' 4종을 출시한 바 있다.

MZ세대와 더불어 어린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이색 게임 협업 상품도 여전히 화제다.

포켓몬빵이 불지핀 캐릭터 협업 상품의 인기는 최근 '김'에도 미치고 있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최근 '포켓몬김' 판매를 시작했다. 김과 포켓몬 캐릭터 렌티큘러(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이미지)칩을 함께 구성한 상품이다. 파이리와 리자드, 꼬부기와 어니부기 등 여러 캐릭터를 하나의 칩에서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렇게 총 33종의 포켓몬 렌티큘러칩이 있다.

세븐일레븐이 최근 내놓은 '디지몬빵'도 포켓몬빵 몹지 않게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가 편의점의 주 고객"이라며 "젊은층이 가장 관심 있는 게임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마케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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