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여자 우승자 이은정 씨

"우승과 신기록을 동시에 챙기니 너무 기쁩니다"

이번 18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10㎞ 코스에서 47분 26초의 기록을 달성한 우승자 이은정(51)씨는 우승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씨는 "날씨가 예상보다 더워서 운동한 만큼 기록이 안 나왔지만 우승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의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씨에게 마라톤은 매우 특별하다. 10년 전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녀는 자연스럽게 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씨는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땐 매우 힘들었지만 기록이 단축될 때마다 즐거움을 느꼈다"며 "마라톤을 뛰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회에 관심을 가져 많은 대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씨는 많은 마라톤 경기를 참가했으며 다양한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삼척마라톤대회 풀코스 우승을 비롯해 지난 3대하천마라톤대회 10㎞ 코스에서 2등을 기록하는 등 진정한 '마라토너'이다.

마라톤을 뛸 때의 기분에 대해선 성취감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재도전하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어렵지만, 한계를 극복했을 때의 성취감에 의해 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렇듯 마라톤을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이 씨에게도 좌절이 찾아온 적이 있다. 그녀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마라톤을 비롯한 운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씨는 다시 마라톤을 뛰기 위해 일어섰다. 멈춰있던 몸을 다시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 같은 경기가 나왔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보낼 것"이라며 "동호회 사람들과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대전엑스포시민광정에서 열린 '3대하천마라톤' 10㎞ 여자 부문에서 이은정씨가 결승점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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