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코스 우승자 김영민 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찡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시합 연습을 못하고 그냥 대전에서 열려서 참가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했네요"

제18회 3대 하천 마라톤대회 하프 코스(20㎞)에서 2시간 1분 28초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김영민(50)씨는 우승 소감으로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중구에서 거주하는 평범한 보험업 종사자로, 대회 참가 동호회 중 하나인 '대전천 마라톤' 소속이다. 그녀는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마라톤 10㎞ 코스 우승에 이어 이번 하프 코스에도 1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약 70회 이상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으며, 3대 하천 마라톤대회는 전부 참가하는 등 이른바 '마라톤 매니아'이다. 김 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마라톤과 운동으로 건강해진 현재 자신의 모습을 뽐냈다.

김 씨에게 강인한 체력에 대한 비결을 묻자 고민없이 '헬스'라고 답했다. 그녀는 "헬스를 하면서 다리 근력을 키웠다"며 "특히 사람은 엉덩이에 힘이 있어야 잘 뛴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우승 순간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아들을 꼽아, 각별한 모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엔 "지금까지 풀코스 최고 기록이 3시간 10분 11초인데 3시간 미만의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허리의 힘은 바로 엉덩이라고 생각한다"며 "엉덩이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달리기에 있어 최고"라고 조언의 말을 덧붙였다.

 

18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3대 하천 마라톤' 하프 여자 부문에서 김영민 씨가 결승점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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