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설립 가톨릭 사립초… 메리워드 수녀 정신
아름다움을 창작하는 예술제… '코로나 블루' 해소

지난 23일 대전성모초등학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21회 성모예술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2부 연극 공연 '호두까기 인형' 중 일부. 사진=대전성모초등학교 제공

"성모예술제는 아이들과 함께 꽃 피운 결실과도 같습니다."

배능재 대전성모초등학교 교감은 성모예술제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배 교감의 목소리에는 학생들을 향한 애정이 담뿍 서려 있었다.

대전성모초등학교(학교장 이계현)는 1966년 설립한 가톨릭 사립초등학교로, 예수수도회 수녀들이 봉사하고 운영하는 곳이다. 올해로 개교한 지 56주년이 된 대전성모초등학교는 창설자 메리워드 수녀의 정신에 따라 세계 251번째로 대전에 세워졌다.

지난 9월 23일, 대전성모초등학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21회 성모예술제를 개최했다.

1부는 음악 공연으로 관악 합주, 가야금, 현악 합주, 사물놀이, 합창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했다.

성모예술제는 일반적 의미의 학예회 수준을 넘어, 양과 질 차원에서 아름다움을 창작하는 등 높은 수준의 예술성을 담아내고 있다.

물론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애초 1000석 이상 좌석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정심화홀을 대관하고자 하였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초등학생에게는 허락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대관을 거부 당했던 것.

배 교감은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이 끼를 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며 "특히 지역의 대학교나 청소년 관련 시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공연장을 지역사회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아쉬운 듯 말했다.

성모예술제는 1996년 제9회 예술제부터 2년 주기로 개최되곤 했지만, 코로나19가 극에 달했던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제21회 예술제가 유독 특별했던 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코로나 블루'를 덜어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성모예술제가 남긴 감동의 여운은 지금도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서 꿈틀꿈틀 생동하고 있다.

대전성모초등학교 배능재 교감은 "아이들이 코로나19라는 침체된 상황을 극복하고 멋진 공연을 올려주어 대견스러움과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23일 대전성모초등학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21회 성모예술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1부 음악 공연 '사물놀이' 중 일부. 사진=대전성모초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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