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대전·충청지역 곳곳에서 일손 돕기 봉사
이영실 회장 "전국적으로 돕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것"

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봉사단이 지난 8월 31일 농촌 일손돕기에 나선 모습. 사진=농협 대전본부 제공

이들은 대전·충청 곳곳을 다니며 봉사 활동을 하면서 도시와 농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특히 농촌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모임으로 알려지면서 회원들도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며 따듯한 정을 나누고 있는 농협 고향주부모임(이하 모임) 대전지회와 이영실(64) 총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고향주부모임은 1985년 농협 내 개설된 주부대학 출신들이 모임을 결성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주로 여성복지 신장은 물론 농촌 등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고향에 사랑을 전파한다. 현재 대전지회는 11개 지역농협에서 모인 약 1000명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이들은 특히 도시와 농촌을 잇는 봉사를 통해 농업인의 고충을 함께 나눈다. 농촌지역에서는 사과 따기와 고구마 캐기 등 농촌 일손 돕기로 알려져 있다. 또 기부받은 작은 규모의 토지에 감자를 심고 수확해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주는 온정도 벌인다.

최근 쌀값이 하락하자 지난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에 시민들에게 주먹밥 등 쌀로 만든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지역농산물 판매 등 도농간 연결고리를 위한 각종 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들은 또 매년 미혼모 등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 나눔 행사를 한다. 무료 급식소를 찾아가 설거지나 질서 유지를 돕는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노인들에게는 보조기도 기부한다. 이달 9일에는 1500포기 정도 김장을 담가 어려운 가정에 나눠줄 계획이다. 꼭 농촌과 관련이 없더라도 지역 내 발생하는 재난이나 각종 지원요청에도 앞장서 도와준다.

봉사에 필요한 재원은 회원들이 내는 소액의 회비를 비롯해 떡, 젓갈 등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 등으로 충당한다.

이영실 대전지회장은 "봉사를 통해 농업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있지만 저희 봉사활동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농협과 함께 저희 모임에 대해서도 항상 애정을 갖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겠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특히 주부모임 회원들에 대해 "주부들의 열정에 늘 놀라고 있고, 그래서 더 감사함을 느끼며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며 "계속 이런 노력이 이어져 대전, 나아가 전국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를 꾸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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