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밖 인도태평양사령부 이은 두번째

작년 6월 미 우주군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미 우주군 제공
작년 6월 미 우주군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미 우주군 제공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가 창설된다.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잇는 수준으로 평가되자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에 우주군 조직을 조기에 신설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우주군은 미국이 우주공간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2019년 12월 창설한 군대로 위성 등 우주 자산 통제, 미사일방어를 위한 탐지, 폐위성과 운석 대응 등 우주 감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USFK)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은 연말까지 편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로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한 것처럼 주한미군에도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들어서게 된다"면서 "주한미해군, 주한미공군이 있듯이 주한미우주군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우주군은 일단 주한미군에만 소속되는 구조로 출범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주한미군 외에도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도 연말까지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할 방침이다. 만약 주한미우주군이 설치된다면 미 본토 밖 두 번째 우주군 조직이 될 전망이다.

주한미우주군은 미국 우주군과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와 C4I체계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우주군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체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우주군 조직이 앞으로 점점 커지고 외기권의 물체를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요격체계 등을 갖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MD체계와 연동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창설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아 미 본토 밖 우주군사령부는 이달 22일(하와이 현지시간) 신설된 인태사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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